‘가만히있으라 호주’ 스트라스필드 침묵시위
12월 5일 한가로운 여름날의 오후 스트라스 필드 광장에 ‘가만히 있으라 호주’ 회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정성들여 만들어온 피켓과 이날은 여느 때와... ‘가만히있으라 호주’ 스트라스필드 침묵시위

12월 5일 한가로운 여름날의 오후 스트라스 필드 광장에 ‘가만히 있으라 호주’ 회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정성들여 만들어온 피켓과 이날은 여느 때와 달리 가면을 하나씩 챙겨와 양손이 가득하다. 지난 한국에서 있었던 대규모 시위를 한국대통령이 이슬람 극단 무장 세력인 IS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한국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있는 날이었고 우리도 함께 연대하기위해 이날을 이달의 시위 날로 정하였다.

KOWHY Performance더욱 반갑게 호주 내 한인청년단체인 KOWHY(Korean Working Holiday Youth) 회원 Sohoon Persephone씨와 Monica Lee씨가 연대하였다. 이 분들은 정부의 무리한 폭력에 피해를 입으신 백남기 농민과 현재 한국사회의 자살 및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은 안된다는 표현으로 광장 바닥에 죽은 시체인양 퍼포먼스를 시연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젊은 이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가만히’ 회원들도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평화로운 침묵시위를 하였다. 남녀노소 인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피켓들을 읽어보고 서로 대화도 하고 카메라로 촬영도 했다. 뿐만 아니라 KOWHY에서 퍼포먼스와 함께 준비한 노트북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물대포 영상과 소리를 유심히 듣고 혀를 내두르는 현지인의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의 인권침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체감할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모인 ‘가만히 있으라 호주’는 현재 회원 2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제는 세월호 뿐만이 아니라한국 및 호주 내 큰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호주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폭력에 무차별 공격을 받으신 백남기 선생님의 괘유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groups/ozstaystill/

‘가만히 있으라 호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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