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브리스번 등 집값 오른다”
HSBC, 시드니 5~9%, 멜번-브리즈번 4~8% 전망 호주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맥콰리 그룹에서 내놓은 부동산 가격 하락 예측에 양대 시장인 시드니와 멜번의 가격하락... “시드니.멜번.브리스번 등 집값 오른다”

HSBC, 시드니 5~9%, 멜번-브리즈번 4~8% 전망

호주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맥콰리 그룹에서 내놓은 부동산 가격 하락 예측에 양대 시장인 시드니와 멜번의 가격하락 조짐은 없다고 반박했다.

맥콰리 그룹은 12일 연구노트를 통해 내년 3월 분기부터 전국적으로 부동산가격이 7.5%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3일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산하 도메인그룹의 선임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 박사는 지난 10년동안 전국 주택가격이 연간 5% 이상 떨어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윌슨 박사는 “세계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처럼 가격이 하락하던 시기에도 전국 단독주택 가격은 상당 기간 금리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음에도 하락폭이 4%가 채 안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7.5% 하락한다면) 역사상 최초의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하락하기보다는 시드니와 멜번의 급등세가 완화된 후 완만하게 움직일 것 같다는 것이다.

시드니와 멜번의 단독주택 가격은 올 들어 6개월 동안 각각 13.6%와 7.9%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7.9%올라 앞으로 7.5% 하락한다 해도 2015년초 시세로 돌아가게 된다는 의미다.

투자은행 HSBC 수석 경제학자 폴 블록스햄 씨도 시드니와 멜번 주택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과 함께 2016년에도 계속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의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상승률을 5-9%, 멜번과 브리스번의 경우 4-8%, 그리고 전국적으로는 6%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블록스햄 씨는 “지속적인 저금리와 특히 NSW주의 여전한 주택공급 부족에 따라 호주의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드니의 주택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람들이 2016년에 “상당한 상승률 둔화”를 예측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궤도를 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산업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비광산업계는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에서는 경기와 자신감 약화 등 부정적 사례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동부 주도는 잘 헤쳐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호주시장의 “다음 성장동력원”이 될 서비스산업 비중이 NSW와 빅토리아주에 매우 높기 때문이다. 퀸즈랜드주는 광산업과 서비스 관련산업에 모두 얼마간 노출돼 있다.

그는 사실상 경제가 아주 잘 돌아가고 있어 경제계에서도 건설업이 하강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기 시작한다고 해도 건설부문이 2016년 경제성장에 계속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블록스햄은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다면 주택가격 상승률에 냉각효과를 가져오겠지만 금리는 2017년이나 어쩌면 그 이후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적인 금리안정 국면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블록스햄 씨는 “호주경제가 꽤 잘 돌아가고 있고, 성장이 재정비되고 있으며, 어느 시점에 가면 하우스 가격상승률이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라고 요약했다.

그러나 커먼웰스 은행 경제학자 다이애나 무시나 씨는 2년간 중기적 기간에 걸쳐 정점에서 저점까지 7.5% 하락한다는 것은 장기간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비추어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가격 상승이 가계자산을 증식시켜 통상 소비지출 확대와 연계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서 하지만 소비지출에 상당한 하강압력을 가하려면 7.5% 이상의 가격하락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택가격 하락은 (첫 주택 구입자와 같은) 경제의 일부 그룹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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