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첫 주택구입자에 ‘금지구역’ 된다
2019년 Y세대 주택소유자 비율 불과 23.7% 전망 부동산 사다리에 오르는 Y세대 청년층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불과 4년... 시드니, 첫 주택구입자에 ‘금지구역’ 된다

2019년 Y세대 주택소유자 비율 불과 23.7% 전망

부동산 사다리에 오르는 Y세대 청년층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불과 4년 내에는 시드니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금지구역’이 될 것이라는 새로운 예측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 분석업체 BIS슈라프넬에 따르면 오는 2019년에는 20-34세 연령층 시드니 주민 중 자택 소유자가 23.7%에 불과해 2011년의 43.2%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IS슈라프넬의 선임 매니저 앤지 지고마니스 씨는 NSW주가 주택구입능력 문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젊은층의 자택소유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고마니스 씨는 “이는 20-34세 연령층이 그들의 옵션을 열어둔 채 당분간은 렌트를 선호할지 모르기때문에 부분적으로는 선택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필요나 주택구입능력(제한)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BIS슈라프넬의 이러한 예측은 인구증가, 투자자와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지난 5차례의 인구주택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NSW대학 도시미래연구센터 소장인 빌 랜돌프 교수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미래가 암담해 보인다면서”투자자 주도의 주택붐이 젊은이들을 ‘세입자 세대'(Generation Rent)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랜돌프 박사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향후 수 년 내에 시드니가 젊은 주택 구입자들에게 결국 금지구역이 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소유”의 의미에 대한 시각 변화가 주택구입난의 불길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제는 주택이 가정집이라기보다는 시장에서 사고 파는 금융자산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BIS슈라프넬 대표이사 로버트 멜러 씨는 “우려스러운” 첫 주택 구입자 위기를 야기한 원인으로 주택공급부족과 인지세 비용, 그리고 첫 주택 구입자 보조금의 지원방향 재조정(신규주택으로 제한)을 꼽았다.

멜러 씨는 “이것들로 완벽한 폭풍이었는데 투자자들이 이에 가세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조짐이 없으며 이러한 추세가 반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미디어 산하 도메인 그룹의 선임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 박사는 지난 2011년 이후 도입된 주정부들의 보조금 및 인센티브 변경조치가 첫 주택 구입의 동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윌슨 박사는 “주택소유를 위해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나 주택소유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BIS슈라프넬은 젊은층의 주택소유 비율이 다른 주에서도 마찬가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퀸즈랜드와 빅토리아주에서는 첫 주택 구입자수가 각각 26.1%와 33%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호주에서는 첫 주택 구입자의 열망이 여전히 강하면서도 성취 가능한 상황에 처해 오는 2019년 Y세대의 주택소유 비율이 45.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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