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찍] 새정치 총선 얼굴 ‘문재인 대표(58.1%)’ 더 선호
신당 창당’ 야권지지층 비판적(62.4%)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미디어 imTV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공동 추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찍] 새정치 총선 얼굴 ‘문재인 대표(58.1%)’ 더 선호

신당 창당’ 야권지지층 비판적(62.4%)

[일요신문]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미디어 imTV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공동 추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때 야권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야권 지지층’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총선지휘부로 ‘비대위나 새 지도부 체제’(35.4%)보다는 현재의 ‘문재인 대표 체제’(58.1%)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 영남권, 30대에서 문 대표 체제를 선호하는 의견이 높았다.

새정치연합의 일부 의원들의 ‘문 대표 사퇴 후 신당 창당’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46.8%는 ‘자신이 속한 당을 흔드는 해당행위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었으며, ‘정치인이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인식은 39.4%였다. 이 사안에 대해 여야 지지성향별로 입장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야권 지지층’의 62.4%는 해당행위로 본 반면, ‘여권 지지층’에서는 소신을 밝힌 것’(55.8%)이라는 의견이 ‘해당행위’(33.8%)라는 의견 보다 22%p 높았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박시영 부대표는 “야권 지지자들은 문 대표를 흔드는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총선은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문 대표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상황을 보는 것 같다” 고 풀이했다.

새정치연합 의원 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유형으로 ‘계파갈등 부추기는 정치인’(26.9%), ‘호남 팔아 자기 장사 하는 정치인’(25.1%)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막말 정치인’은 야권(9.8%) 보다는 여권 지지층(35.8%)에서 높게 꼽았다. 호남에서는 ‘호남 팔아 자기 장사 하는 정치인’ 응답(41.8%)이 가장 높았다.

한편, 새정치연합이 차기 집권을 위해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 ‘무능한 의원 교체’(24.6%), ‘계파갈등 극복’(18.6%) 응답이 높게 나왔으며, 그 다음은 ‘지도부 리더십 강화’(16.4%), ‘정권에 맞서는 선명성 강화’(10.9%) 순이었다. 호남에서는 ‘계파갈등 극복’ 응답이, PK와 충청권에서는 ‘무능한 의원 교체’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야권 지지층만 놓고 보면 ‘무능 의원 교체’(19.1%), ‘계파갈등 극복’(18.5%), ‘정권에 맞서는 선명성 강화’(16.4%) 응답이 엇비슷했다.

조사를 기획한 정봉주 전 의원은 “호남 팔아 자기 정치하는 의원들에 대해 막상 당사자인 호남주민들은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역의원의 물갈이 폭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대대적인 수준을 원하고 있는데 혁신위의 현역의원 20% 교체 방안은 국민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이 대변하는 계층으로 ‘서민층’이라는 응답(27.8%)과 ‘특정 계층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응답(26.1%)이 엇비슷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산층’ 응답은 17.8%이었다. ‘부유층’ 응답은 12.8%로 나타났는데 개혁성향이 강한 30대에서 28.2%로 유독 높았다.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에 대해 젊은 세대가 실망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 지지층에서는 ‘서민층’(38.8%), ‘중산층’(23.6%) 응답이 높았다. 다만, 서민층이라는 답변이 높게 나온 점을 고려할 때, 무능한 의원 교체, 계파갈등 극복 등 다른 개선 사안에 비해 ‘당 정체성 확립’을 새정치연합이 개선해야 할 핵심문제로 보지 않는 것 같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국민의 절반 정도(55.4%)는 우호적 시각(‘애쓰고 성과 있음’ 17.9%, ‘애는 쓰지만 성과는 없음’ 37.5%)을 보였으며, 32.1%는 비우호적 시각(‘혁신 내용 부재’ 20.3%, ‘방향 잘못 설정’ 11.8%)을 보였다. 야권 지지층에서 더 우호적이긴 하나 이들도 성과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

지난주까지 저조한 추세를 보였던 기분지수가 크게 반등했다. 전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며, 날씨가 선선해진 점,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정 안정으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차기 대선 ‘여권 지지층’의 기분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안 좋다’는 응답이 지난주에 비해 18.9%p 떨어져 52.8%를 기록했으며, ‘좋다’는 응답은 16.1%p 늘어나 26.7%로 나타났다.

안보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대선 지지성향에서 여야 간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여성, 50대, 60세 이상은 ‘여권’을, 남성, 20-40대는 ‘야권’을 더 선호했으며, 특히 40대에서 야권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미디어 imTV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공동 추진하였으며, 2015년 8월 29일~30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방식(무선 68%, 유선 32%)의 자동응답시스템(ARS조사)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응답율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로 나타났다. 알찍은 imTV에서 운영하는 여론조사 전문 팟캐스트로 알찍 여론조사는 주 1회 정례조사를 실시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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