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27일 호주전역 개봉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1930년대를 주목하다! 1920년 의열단의 박재혁 의사는 상해에서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암살하고 붙잡혀... 영화 ‘암살’ 27일 호주전역 개봉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1930년대를 주목하다!

1920년 의열단의 박재혁 의사는 상해에서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암살하고 붙잡혀 순국한 후 그의 편지 한 통이 뒤늦게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게 전달된다.

‘어제 나가사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형편이 뜻대로 되어가니 이 모든 것이 그대가 염려해 준 덕분인 듯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즐겁습니다.
그대의 얼굴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꿈을 위해 싸우다 죽은 레지스탕스의 짧은 편지다.
이처럼 담대하고 차분한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가늠하기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운명처럼 그 시대에 맞서 싸웠고 버텼다.
어떤 이는 이름을 남겼지만 어떤 이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고
하물며 삶의 이야기도 남기지 않았다.
그 남겨지지 않은 이야기로부터 이 영화는 출발한다.

dfa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암살>이 27일 호주 전역에서 개봉한다.

<암살>의 시작은 이름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되었다.

최동훈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 있고, 흔들림 없이 그 운명 속으로 걸어가는 한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암살>은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의열단의 활동 기록을 모티브로 하여 가상의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허구의 암살 사건을 그려냈다.
최동훈 감독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이지만 시대의 비극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다르게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었다”면서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관객들과 함께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존재만으로도 신뢰를 더한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캐릭터 그 자체로 돌아온 6인 6색 배우 앙상블!

영화 <암살>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 존재만으로도 신뢰를 더하는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Assassination_Press-Still_05

안옥윤은 전지현을 위한 캐릭터!”
전지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선보이다!

전지현은 건물과 건물을 넘나들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와이어 액션은 물론 5kg에 달하는 무거운 총을 든 채로 전력질주하며 촬영에 임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으나, 힘든 내색 없이 오롯이 ‘안옥윤’이 되어 열정을 쏟아냈고, 이를 지켜본 현장 스태프에게 박수를 받았다.
최동훈 감독은 “매 촬영마다 열정적으로 임하는 전지현의 온도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지현이 아니었다면 ‘안옥윤’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 아주 멋지게 완성했다”며 전지현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Assassination_Press-Still_03

이정재 “염석진, 그 자체로 살았다!”
이정재는 <암살>을 위해 5개월 간 ‘염석진’ 그 자체가 되어 살았다.
‘염석진’ 캐릭터는 불안정하고 이중적인 심리를 드러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을 위해 두 달 간 15kg를 감량한 것은 물론, 촬영 전 48시간 동안 깨어있는 상태로 준비하는 이정재의 피나는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이정재는 “‘염석진’은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인물이다. 최대한 나 스스로를 못 살게 굴고, 마른 가지에서 무언가를 뽑아내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대사들을 더욱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ssassination_Press-Still_06

하정우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하다!”
하정우는 유연하면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멋진 남자, ‘하와이 피스톨’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캐릭터를 연구했다.

하정우는 “암살 작전을 둘러싸고 얽히고 설키게 되는 캐릭터들의 앙상블 안에서 ‘하와이 피스톨’은 조금은 다른 지점의 임무가 있다고 생각”했고. 최동훈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을 만들어갔다.
하정우는 <암살>에서 ‘하와이 피스톨’이라는 인물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달수, 환상의 ‘콤비 플레이어’로 활약!
<암살>을 통해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과 그의 그림자 같은 파트너 ‘영감’ 역으로 첫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오달수.

최동훈 감독은 “마치 몇 십 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두 사람의 화학작용이 정말 좋았다”며 콤비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친 오달수의 환상적인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달수는 ‘영감’ 캐릭터를 통해 사람을 감싸 안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조진웅, 따뜻한 ‘유머’로 관객을 무장해제 시키다!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부분에서 진지하면서도 조금은 이완된 호흡으로 캐릭터에 희극성을 부여하려고 했다.”
조진웅은 신념보다 먹고 사는 일이 더 중요한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친구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최동훈 감독은 “조진웅을 위해서 시나리오의 ‘속사포’ 분량을 더 늘렸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을 빨아들이는 뜨거운 마력이 있는 배우”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덕문, 켜켜이 쌓여가는 ‘우직함’으로 존재감 발산!
최동훈 감독은 행동파 독립군 ‘황덕삼’을 “곧이 곧 대로 작전을 수행하는 정직하면서도 순진하고, 또 촌스럽기도 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황덕삼’역은 <도둑들>에서 김수현과의 인상적인 키스장면을 선보인 마카오 카지노 지배인과 [응답하라 1994] 삼천포의 아빠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최덕문이 맡았다.
그는 “’황덕삼’이라는 인물도, <암살>이라는 영화도 가볍게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그만의 우직한 느낌을 더했다”며 수많은 연극 무대를 통해 다져온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극에 안정감을 부여하며 온전하게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호주 개봉극장
시드니 Event Cinemas(Top Ryde City / Burwood / George Street), Chatswood Hoyts Mandarin Centre
브리즈번 Event Cinema Garden City
골드코스트: Australia Fair Cinemas
아들레이드: Arndale
퍼스: Event Cinema Innaloo
멜번 Village Cinema Century City, Hoyts Melbourne Central
www.facebook.com/kmovie.aunz

박은진 기자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