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카운슬 부시장에 ‘220달러 벌금’
주정부 조사 촉구 동의안 5-4 부결 살림 메하제르 어번 부시장이 자택 앞 도로를 허가없이 전면 폐쇄시키며 호화 결혼파티를 올린 것에 대해... 어번 카운슬 부시장에 ‘220달러 벌금’

주정부 조사 촉구 동의안 5-4 부결

살림 메하제르 어번 부시장이 자택 앞 도로를 허가없이 전면 폐쇄시키며 호화 결혼파티를 올린 것에 대해 19일 카운슬 회의에서 220달러 벌금처분을 받은 가운데 경찰의 후속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카운슬 회의는 부시장 측의 동원된 지지자 100명 내지 200명이 방청석을 메운 가운데 조지 캠벨 시의원(노동당)이NSW주 지방정부장관에게 메하제르 사건을 조사하도록 촉구하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캠벨 의원은 이번 사건이 큰 “공공불안”을 유발하고 “사치와 자기도취의 악취를 풍겼다”면서 엄청난 교통방해와 많은 사람들에게 달러쾌감을 안겨준 나르시시즘의 폭발과 관련, 지방정부장관이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방청석에서 메하제르 지지자들의 야유가 터져나온 가운데 동의안은 표결에 부쳐져 6-4(본인의 반대표 포함)로 부결됐다. 어번 카운슬은 시장과 양상수 의원을 포함한 자유당 3명, 노동당 2명, 어번지역주민행동그룹(RAGAA) 2명, 무소속 2명,사회주의계 1명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메하제르 부시장의 탈법적인 행동에는 특히 노동당 캠벨 의원과 RAGAA의 아이린 심스 의원이 엄중 징계할 것을 촉구해왔다. 캠벨 의원은 로니 쿠에이크 시장이 “토의를 막으려” 했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일어난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방청석의 사람들이 어번 지역사회를 대표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마치 개인숭배와 같은 것이었다”고 말하고 이들을 “동원된 군중”(rent-a-crowd)이라고 불러도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심스 의원은 메하제르 부시장에게 벌금처분이 내려진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분노한 사람들로부터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 시의원은 보다 나은 수준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NSW주 정부는 이날 카운슬 회의에 지방정부부 대표를 보내 회의를 참관케 했다.

이에 앞서 캠벨과 심스 두 의원은 단순한 도로폐쇄 문제보다는 그가 개발업자로서 시의원직으로부터 혜택을 입고있느냐의 여부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한편 마이크 베어드 주총리는 메하제르 부시장이 이번 경험을 계기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개발업자 시의원 관련 문제가 지방정부 개검토의 일환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하제르 부시장이 공개한 결혼전 비디오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할 것”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그가 복제권총으로 카메라를 겨누는 장면과 관련, 복제권총 소지도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데일리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결혼 2주 전 예비신부가 타고 가던 승용차 안에서 복제권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주민 제보에 따라 복제권총이 압수되었다는 것.

총기법에 따르면 복제권총(장난감 제외)을 소지한 사람은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최대 14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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