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풀장-바위낚시 안전사고 잇따라
주말 시드니 뒷마당 풀장 사고 잇따라 지난 주말 시드니에서 가족들이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아기가 집 안에서 사라진 후 뒷마당 풀장에 빠져... 여름철, 풀장-바위낚시 안전사고 잇따라

주말 시드니 뒷마당 풀장 사고 잇따라

지난 주말 시드니에서 가족들이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아기가 집 안에서 사라진 후 뒷마당 풀장에 빠져 익사하거나 익사할 뻔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4시15분경 시드니 남서부 라비의 한 주택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아 아리아던 양이 풀장에 빠져 있는 것이 발견돼 부친이 끌어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집 안에 있다가 밖으로 빠져나가 펜스와 출입문이 설치된 풀장으로 들어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가족과 이웃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아이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등 필사적으로 애를 썼으나 아이는 캠벨타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진단이 내려졌다. 경찰은 아이가 어떻게 수영장 펜스 안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사고 경위를 조사, 검시관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swimming pool
하루 앞서 10일(토)에는 오후 4시경 시드니 북서부 카슬힐에서 생후 22개월 된 남자아이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수영장에 빠져 있는 것이 발견됐으나 가족과 현장에 출동한 ‘케어플라이트'(CareFlight) 구조헬기 의료진에 의해 소생됐다. 아이는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은 올 들어 거의 익사할 뻔한 어린이 25명을 치료했으며 작년에는 32명을 치료했다. 소아과 응급실 의사 메리 맥카스킬 씨는 “누군가가 아이에게서 눈을 떼면 아이는 갑자기 사라지고 조용해진다”면서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어떠한 사전경고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맥카스킬 의사는 “손상은 몇 분 안에 일어나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이는 그야말로 침묵의 살인마”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풀장 주인과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물가 안전 문제를 잘 인식하고 아이 감독에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11일 오전 9시30분경 시드니 남부 말라바 비치의 한 돌출바위 위에서 낚시를 하던 29세의 남성(길포드 거주)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함께 낚시를 하던 31세의 친구는 잠깐 바위를 떠났다가 돌아와 보니 친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구조헬기가 출동해 이 남성을 바위에서 구조했는데 이들은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돼 있었으나 둘 다 착용하지 않았다.

실종된 남성이 소지했던 것으로 보이는 낚시 도구는 발견됐으나 경찰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실종자는 14일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다.

랜드윅 지자체 지역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시범

시드니 랜드윅시 지역 바위낚시꾼은 지난 12월 1일부터 의무적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NSW 데이빗 엘리엇(David Elliott) 응급서비스장관은 법시행 전 12개월 유예기간이 적용되며 내년 12월 1일부터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바위 낚시를 하는 것이 적발되는 경우 벌금 100달러를 물게 된다.

12개월 시범기간 동안 랜드윅시, 국립공원야생생물서비스, 1차산업부, NSW 경찰 단속반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바다 낚시꾼들에 경고를 하게 된다. NSW 주정부는 12월 1일부터 비영어권 다문화 사회를 대상으로 바위낚시 위험과 구명조끼 착용을 권장하는 교육 캠페인을 시작했다.

엘리엇 장관은 “구명조끼를 입는 것은 상식”이라며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바위에서 휩쓸려 가는 경우 구조작업으로 나와야 할 응급대원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5-16년 NSW에서 바위 낚시 중 사망한 사람은 10명으로 이 중 한명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지난해 바위낚시꾼 9명 사망사건에 대해 실시한 사인조사에서는 바위 낚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지금까지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서 바위낚시 중 사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랜드윅 지역이다.

현재 다른 지자체 구역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는 아니다. 여름철 NSW 교통부는 올드포뉴(Old4New) 밴으로 바위낚시로 유명한 지역을 방문해 할인 구명조끼와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바위 낚시를 위한 안전 확인 리스트

  • 구명조끼 착용
  • 적절한 복장 및 신발류 착용
  • 출발 전 날씨 및 파도상황 확인
  • 주변사람에게 행선지 말해 놓기
  • 절대 혼자 낚시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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