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골드코스트에 모여
글쓰기, 문화실습, 동북아 정세 주제 연수 호주와 뉴질랜드 한국어 교사가 2일부터 4일까지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이은경)가 주관한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에...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골드코스트에 모여

글쓰기, 문화실습, 동북아 정세 주제 연수

호주와 뉴질랜드 한국어 교사가 2일부터 4일까지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이은경)가 주관한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에 모였다.

이가령교수(경희대 사회교육원)는 ‘글을 힘있게 쓰는 비결과 독후감 쓰기 지도법’ 강의에서 통해 학년별 및 독후감 지도법을 전수했다. 전송배 교수(청강대 유아교육과)는 자장가와 아리랑 같은 전래동요와 민요를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을 실습을 통해 강의해 많은 호응을 일끌어 냈다. 또한 풍속화 감상과 함께하는 국악놀이와 모두가 하나가 되는 강강술래를 실습을 통해 지도함으로써 한글학교 교사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들을 다양하게 전수하였다. 정재정 교수(서울시립대 인문대학장)는 ‘한일의 역사갈등과 극복방향의 모색’을 주제로 한일 협정을 포함한 한일 관계와 동북아 정세를 강의했다.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연수회는 2일간의 공식적인 특강 위주의 연수회 후, 세번째 날은 희망자에 한해서 자비로 골드코스트 문화체험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가한 전 오세아니아 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이었던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글학교의 고정미 교사는 “당초 뉴질랜드에서 30명이 참가하려고 하였으나 1인당 약 1,000달러 경비 부담으로 10명만 참가해 매우 안타깝다. 향후 관계 기관의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스에서 차세대 교사 2명과 함께 참가한 서부호주한글학교 이희정 교장은 “퍼스로 돌아가서 빨리 우리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이번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한국어교사회(KLTAV) 회장인 조영애 웨이블리 한글학교장은 “한글학교 우수사례 발표나 장기 자랑 같은 시간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 제안을 했다.

시드니 새순교회 한글학교 김미현 교무는 “연수 후 골드코스트 문화체험을 하면서 이동하는 버스에서 선생님들의 한글학교에 대한 소개와 연수 후기를 나누는 정보 공유의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는 첫날 저녁에는 국가별 모임을 통해 상호간의 정보 공유와 협의회 발전 방향을 위한 협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장단 회의를 통해서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의 추천을 받은 김종연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오클랜드) 교장을 2016년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 회장으로서 추인했다.

한글학교 교사 전문성 신장 기회

정부-한인사회 지원 늘어야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은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연수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호주와 뉴질랜드 한글학교간 정보 공유를 통해서 상호 발전하는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원은 현재 재외동포재단에서 연수를 후원하고 있지만 현 예산 지원은 1일 숙박비와 식비 등을 충당하기에도 빠듯하기 때문에 연수 참가교사들은 각자 항공권과 숙박비 일부를 부담하면서 참가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강수환 원장은 “한글학교 교사들이 적어도 항공권과 연수 소요 실비는 지원 받으면서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와 모국 방문 연수 등을 통해서 양질의 교육을 받아서 전문성을 더욱 신장할 기회를 속히 갖게 되기를 고대한다”며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의 한글학교 교사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 이은경 회장은 “2세 교육과 민족 교육을 위하여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와 교사들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수에는 뉴질랜드 교사 10명, 퍼스, 멜번,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등 호주 전역에서 120명이 참가했다. 교육원은 특히 이번 연수에 한글학교 교장단 지원으로 20~30대 한글학교 교사들이 상당수 참가하여 차세대 한글학교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주말 한글학교 교사 외에도 장인선 빅토리아주 한국어 자문관과 일반초등학교 한국어 교사도 참가하여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긍정적인 선례를 남겼다.

올해 연수는 한국 외교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주시드니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이휘진), 시드니한국교육원, 뉴질랜드한국교육원(원장 원유미), 호주 독도사랑 조국사랑연합회(회장 고동식), 호주 한국 지상사협의회(회장 정종민)에서 후원했다.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는 2011년도 시드니에서 시작해 매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2014년 퀸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호주에서 시드니 외 지역으로는 골드코스트에서 처음으로 연수회를 개최했다. 2016년 교사 연수회는 뉴질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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