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융자 상환액 부담 조만간 늘어날 전망
호주은행, 국제규정 따라 예금비중 높여야 대출금리 인상이나 할인율 축소 불가피할듯 호주 대형 은행이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상환액 부담을 늘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택융자 상환액 부담 조만간 늘어날 전망

호주은행, 국제규정 따라 예금비중 높여야

대출금리 인상이나 할인율 축소 불가피할듯

호주 대형 은행이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상환액 부담을 늘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ABC방송에 따르면 이같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순안정자본조달비율'(net stable funding ratio)때문이며 이는 호주은행이 준수해야 하는 국제규정이다.

이 규정은 은행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은행 예금 보유액을 증대하는 광범한 프로그램의 일환이지만 부채가 기록적인 수준에 와 있는 시점에서는 주택담보대출자에게 해를 끼치기 쉽다.

포리저 펀드(Forager Funds) 스티브 존슨 수석투자관은 많은 사람이 금리가 현수준에서 ‘의미있게” 오른다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감당할 길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왔다며 ‘의미있는’ 금리인상은 2%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로시티 트레이드(Velocity Trade) 금융분석가 브렛 르 메슈리어 씨는 은행이 일부 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출금리 할인율을 그 정도 가까이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표준변동금리를 설정해 놓고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어느 정도 할인을 제공하게 되는데 할인율이1.5%나 그 이상 될 수 있다”면서 “(국제규정 준수로) 제공되는 할인율 축소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모두가 바젤III(Basel III·국제은행감독기구인 바젤위원회가 정한 은행자본건전화 기준) 협약의 일환인 이른바 순안정자본조달비율과 관련돼 있다. 근본적으로 국제금융감독기관은 호주은행에 대해 대출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자금시장보다 호주 고객의 예금에 더 많이 의존하기 시작하라고 주문해 왔다.

현재 호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흔히 국내고객의 예금이자비용보다 해외조달비용이 상당히 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은 비용증가를 충당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든가 아니면 주택담보대출 차입자가 다음해에 기대하는 할인율을 줄이는 2가지 옵션을 갖고 있다.

존슨 씨는 은행이 수입손실을 감수하는 3번째 옵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자금조달비용 증가분을 고객에게 전가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떻게든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게 될 것은 아주 분명한 일이며 문제는 누가 그것을 지불할 것이냐는 것”이라면서 “증자 비용의 많은 부분이 은행 고객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 메슈리어 씨는 궁극적으로 빠르면 내년 초에 주택담보대출자의 상환액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은행은 마진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은행이 자금조달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게 된다면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NAB와 맥콰리 그룹이 이내 반응을 보였다. NAB는 지난주 예금 이자비용 증가가 수익을 해치고 있다고 보고했고 맥콰리는 예금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궁극적으로 은행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자금원을 변경할 것이며 이에 대한 큰 의문은 물론 이것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이다.

르 메슈리어 씨는 “물론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부동산시장은 사람이 주택담보대출에 지불하는 금리와 실업(률)의 함수”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안정돼 있지만 유효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주택가격이 떨어진다”면서 “가격하락폭은 부담해야 하는 추가 금리 폭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했다.

존슨 씨는 이에 따른 대출자의 재정적 타격을 완화시켜 주도록 중앙은행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은행이 그러한 지원을 제공할 여지가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의 현실적 도전은 중앙은행이 경제 부채 수준 때문에 유연성을 얼마나 잃었느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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