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방선거, 크렉 론디 의원 재선 성공
한인 유권자 밀집 선거구, 보수성향 뚜렷 한국계 유권자 최대 밀집지역인 리드 지역구에서 크렉 론디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한인 유권자가 다수 거주하는... 2016 연방선거, 크렉 론디 의원 재선 성공

한인 유권자 밀집 선거구, 보수성향 뚜렷

한국계 유권자 최대 밀집지역인 리드 지역구에서 크렉 론디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한인 유권자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은 모두 시드니 광역권으로 현직 의원이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들 선거구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동성결혼 반대 등 보수적인 공약을 내세웠던 기독민주당(Christian Democratic Party)과 가족제일당(Family First)에 대한 지지율 상승이 전국이나 NSW 평균을 웃돌았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두 군소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0.66% 와 0.04% 상승으로 변화가 미미했고 NSW에서는 기독민주당이 1.76%로 타주보다 지지율 상승이 더 높았다. 그러나 한인 밀집 지역구에서는 후보를 낸 경우 하위 3개 지역을 제외하고 두 정당 모두 NSW 평균보다 지지율 상승이 높았다. 리드 지역구와 베네롱 지역구 모두 기민당 지지율은 NSW 평균보다도 높은 2.48%와 4.20% 상승을 기록했고 노동당 토니 버크 현 의원이 1차 선호표 지지율 상승 5.89%를 기록하며 의석을 유지한 왓슨 지역구에서는 무려 7.23% 상승세를 보였다. 가족제일당은 베네롱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리드 지역구에서는 2.09%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리드 지역구 크렉 론디 의원(자유당)은 1차 선호표에서 -0.53%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5.03%보다 현저히 낮아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었다. 안젤로 치레카스 노동당 후보는 전국적인 노동당 지지율 상승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1차 투표에서 0.55%가 감소하면서 역시 1차 선호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었다. 또한 양자대결에서 보수적인 군소정당표가 자유당으로 대부분 쏠리면서 론디 의원이 표차를 더 늘려 10% 가까운 지지율 차로 쉽게 지역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베넬롱 선거구에서도 존 알렉산더 의원(자유당)이 양자대결 지지율차를 2.05%로 늘리면서 59.8% 대 40.2% 차로 노동당 후보를 압도했다.

[table id=2 /]

노동당 NSW24석 확보, 자유-국민당 23석

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 24석을 확보해 23석을 얻은 자유-국민당 연합을 앞서게 됐다

자유당과 노동당 양대정당이 나누는 NSW주에서 노동당은 시드니 서부 지역 3개 선거구를 비롯 NSW에서 의석 6곳을 탈환했고, 이 6곳은 그대로 자유-국민 연합 의석수 감소를 뜻한다.

여당의 충격적인 시드니 서부 패배는 노동당의 ‘메디케어 공포 캠페인’과 마이크 베어드 주정부의 네피안 병원 푸대접, 그리고 말콤 턴불보다 토니 애봇을 선호하는 이들 지역민들의 성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드니 서부 펜리스 일대 린지 선거구는 선거 직전까지 자유당의원 피오나 스콧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결국 4.9%의 상당한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51.6% 대 48.4%로 노동당 에마 후사 후보가 앞섰다.

자 유-국민당 연합은 파라마타 서부의 린지, 맥카서, 맥콰리 등 3개 선거구에서 크게는 12.6%에 달하는 스윙으로 인해 전멸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크리스 스톤 자유당 NSW지부장은 “분명히 노동당의 메디케어 캠페인이 시드니 서부에 영향을 미쳤고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다수의 의원들을 잃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애봇 전총리가 전통적으로 시드니 서부에서는 동부지역 기반의 턴불보다 더 인기가 있었으며 애봇은 국가안보 같은 문제에 집중했다면서 애봇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일라 머나인 노동당 사무총장은 당에서 조사한 결과 지역주민들이 애봇을 선호했으며 턴불이 “(지역민들과) 동떨어져 있으며 시드니 서부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노동당원에게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노동당)은 노동당이 “지상 캠페인을 잘 전개했고 좋은 후보를 선발했으며 애봇 요인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베어드 총리의 주정부는 네피안 병원 업그레이드에 3억달러를 약속하고도 2주 전 예산에서 기획용으로 100만달러만 제공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에 반해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선거운동 공식 출정식에서 네피안 병원에 8800만달러를 공약했으며 턴불은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 블루마운틴을 포함하는 맥콰리 선거구에서는 2013년 산불 때 집을 잃은 여기자 출신의 수전 템플맨 후보가 6.85%의 스윙으로 오랫동안 의석을 지켜온 자유당 루이스 마커스 의원을 52.4% 대 47.6%로 물리쳤다.

맥카서에서는 지역 소아과의사인 노동당 마이크 프리랜더 후보가 자유당 현역의원 러셀 매시슨을 상대로 무려 12.6%의 스윙을 끌어내 59.2% 대 40.8%의 큰 표차로 승리했다. 노동당은 선거구 선거구 조정으로 센트럴 코스트의 도벨, 헌터지역의 패터슨, 시드니 남부 바튼 등 3개 선거구도 차지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