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학 등록금 “명문대가 지방대의 2배”
유학생이 ‘명문성’ 중시하고 내국인은 별관심 없어 호주의  8개 명문대학(Go8) 등록금은 일부 학과의 경우 지방대학의 최대 2배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명문 프리미엄’은... 호주대학 등록금 “명문대가 지방대의 2배”

유학생이 ‘명문성’ 중시하고 내국인은 별관심 없어

호주의  8개 명문대학(Go8) 등록금은 일부 학과의 경우 지방대학의 최대 2배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명문 프리미엄’은 유학생과 내국인 등록금 납부생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그래튼 연구소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UTS(시드니공대), QUT(퀸즈랜드 공대), RMIT 등 공과대학 등록금이 다음으로 비싸며 라트로브, 플린더스 같은 혁신연구(IR) 대학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명문 프리미엄은 전공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비슷하다. 등록금 납부생은 대학의 수입원으로 중요성을 더해 왔는데 공립대학의 등록금 납부생 수입은 지난 20년 동안6배나 급증해 2013년 현재 거의 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등록금 수입이 전체 대학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8%에서 지금은 22%로 증가했다.

등록금 납부생의 재정적 중요성은 전체 수입에 기여하는 것 이상이다. 이들의 등록금은 재량수익을 발생시켜 연구와 같은 다른 대학활동을 보조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비록 연구는 많은 돈을 벌어들이지 않지만 대학의 평판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대학의 명문성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친다. 대학은 이러한 명문성에 따라 등록금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Go8 명문대학들은 등록금이 가장 비싸지만 세계무대에서 연구실적을 가장 많이 발표하고 세계순위도 가장 높다.

한편 유학생들은 호주의 명문대학에 다니기 위해 가장 비싼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공분야의 학생 등록 패턴을 보면 유학생들은 보다 비싼 코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명문성이 유학생에게 더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호주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전체 학생의 약 25%를 차지했지만 이들의 등록금은 전체 등록금 수입의 70%를 점하고 있다.

대학의 위상이 유학생에게 더 중요한 이유는 첫째, 전공과 직접 관련된 직업을 갖는 유학생이 적고 둘째, 비자제한으로 재학중 파트타임으로만 취업할 수 있어 기존 고용주에게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럴 때에는 대학의 평판이 더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내국인 학생들은 명문대학에 들어갈 정도의 많은 ATAR 고득점 학생들이 다른 대학을 선택한다는 사실이 보여주듯이 대학의 명문성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주 고용주가 내국인 졸업생들이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에 대해 그다지 상관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전 한 논문에 따르면 Go8이나 공과대학 졸업생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평생 6%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별로 큰 차이가 아니다. 말하자면 많은 내국인 학생들은 명문 프리미엄을 부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호주대학 분야별 유학생 연간 등록금(A$)

과정  Go8 공대 혁신연구 지방
MBA 39,980 31,120 27,120 19,720
JD  36,240 26,880 26,087  20,800
공학 33,700 27,600 26,705 23,000
상학 33,300  26,152 24,400 19,720
IT  32,160 26,576 22,500 19,756
과학 31,580 29,146 26,510 21,120
간호학 28,837 24,450 23,880 20,056
예술 28,256 24,800 23,760 18,712
인문학 27,950  22,752 23,140 18,836
교육학 26,495 21,260 20,440 19,120

호주대학 분야별 내국인 학생 연간 등록금(A$)

과정  Go8 공대 혁신연구 지방
MBA 36,000  27,264 20,603 17,104
JD 34,560 28,032 20,673 17,840
공학  27,680 24,400 20,032 19,920
상학  26,192 24,114 20,480 17,104
IT 26,782 22,080 17,550 17,304
과학 23,551 22,600 21,408 19,420
간호학  18,150 16,400 16,364 17,128
예술  21,584 18,000 14,620 16,500
인문학 19,580 16,000 15,435 16,668
교육학 20,160 16,560 15,952 16,500

(그래튼 연구소 자료)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