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직장인 24% 재정 스트레스 시달려
여성-브리즈번 지역-호텔식당-보건 부문 높아 호주 근로자 4명중 1명이 재정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가계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는 전국적인 조사... 호주 직장인 24% 재정 스트레스 시달려

여성-브리즈번 지역-호텔식당-보건 부문 높아

호주 근로자 4명중 1명이 재정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가계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는 전국적인 조사 결과가 20일 공개됐다.

시장조사.컨설팅업체 칸타 TNS가 AMP의 의뢰를 받아 호주인 근로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자신의 재정문제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절반에 못 미치는 48%로 나타났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자신감이 있다는 응답이  54%에 달했다. 반면 재정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근로자는 전체의 24%(286만명)이며 특히 한부모 중에서는 36%, 임시직 근로자 중에서는 54%가 재정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근로자 재정 스트레스는 기업들의 수입을 연간 470억 달러나 축내는 것으로 계산됐다. 재정 스트레스를 겪는 근로자는 평균적으로 매년 병가를 4일 더 하게 되며 스트레스와 관련된 ‘Presenteeism'(불안감 때문에 몸이 아파도 출근하는 현상) 결과 직장에서 생산적인 시간도 주 평균 6.9시간 손실을 본다는 것이다.

재정 스트레스를 촉발하는 요인으로는 상환 가능성이 희박한 부채(50%), 노후 대비 저축 필요성(35%), 가족부양(34%) 등이며 주택융자 상환도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재정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은 여성(30%)이 남성(1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재정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근로자들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브리즈번이 30%로 가장 높고 다음은 애들레이드(25%), 퍼스(23%), 시드니(20%), 멜번(19%), 캔버라.다윈(18%), 호바트(16%) 순이다. 멜번 직장인의 재정 스트레스 수준은 2014년의 32%에서 크게 줄었다. 직장인의 재정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직종은 숙박.음식서비스(35%), 보건.사회지원(32%), 행정서비스(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AMP 관계자는 “우리는 직장인의 재정 스트레스에 따른 생산성 손실과 잦은 결석이 기업 소유주와 운영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특히 호텔.식당 및 보건 업계에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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