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방문자는 무조건 14일 격리
독일을 비롯 해외에서 무증상 전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호주 연방 보건당국이 14일 격리 대상을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 전체로 확대했다. 후베이성 방문자는 무조건 14일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없이도 감염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관련 호주 보건당국의 예방 지침이 변경됐다. 확진자 접촉자는 접촉일 기준, 중국 후베이성 여행자는 후베이성 출발일 기준 14일간 자가 격리가 권장된다.

호주 전역 수석보건관으로 구성된 호주보건수석위원회(Australian Health Protection Principal Committee, AHPPC)는 29일 새 지침을 발표했다. AHPPC는 최근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고 증상 발현 이틀전 사람간 전파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군 1건이 보고됨에 따라 이같이 지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AHPPC는 이같은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예비적이며 여전히 대부분의 감염이 증상이 있는 환자로부터 전염된다고 믿고 있지만 고도로 예방적인 차원에서 지침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베이성 밖에서 보고된 중국 내 사례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 29일 기준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 여행자들에게는 자가격리를 권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베이성 이외 지역 사례 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가 전개되면서 권고를 변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HPPC는 현재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염 증거가 제한되어 있지만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억제와 호주내에서 사람간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이같은 권고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증상 전염의 정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보건당국 정책도 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연방보건당국은 현재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고 있지만 검사결과가 시시각각 나오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독일 4명, 일본 1명 등 무증상 사례 발생

보건당국은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상태에서 전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새로운 해외 사례가 있으며 최소한 한 사례군에서는 증상 발현전 전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독일 뮌헨 워크숍 참가자들이 1월 21일 중국 여성과 접촉했으나 해당 여성은 중국에 돌아간 후인 23일에야 증상이 나타났다. 중국 여행 이력이 없는 워크숍 참가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다른 몇명도 현재 검사 중이다.

발열 증상이 없던 해외 10세 아동 사례도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방법 중 하나인 PCR 양성 객담이 나올 정도로 기침을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한에서 온 중국인 승객을 이동한 일본 버스 운전사의 경우 일본 밖으로 여행한 이력도 없고 승객도 확진환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중국어 매체에서 보도한 다른 무증상 감염 사례에 대해서 AHPPC는 확실한 증거가 발표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 이외 지역 확진환자 58건 중 3건이 무증상 전염이다.

호주 격리대상 확대 – 중국 여행경보 격상

정부는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따라 29일 격리지침을 새로 발표했다.

또한 외교부(DFAT)는 중국 전체 여행 권고를 3단계인 ‘여행필요성 재고( reconsider your need to travel)로 올렸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중국 우한 및 후베이성 여행경보를 ‘4단계 – 여행금지’로 올린 바 있다.

또한 29일 호주 정부는 중국 우한 지역 호주 국민 철수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한 지역 호주국민 약 600여명을 전세기로 철수시켜 먼저 크리스마스섬에 격리시킨다고 밝혔다. 14일이 지나서 검사에서 통과된 호주인은 귀가 조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1월 30일 6:3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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