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후진상’에 삼성 세탁기, 코카콜라, IKEA 포함
코카콜라, 아이케아, 클리넥스, NAB, 아노츠 호주에서 가장 부정직한 상품과 서비스 또는 업체를 뽑아 불명예를 안겨주는 2015 ‘후진상'(Shonky Awards) 수상자에 삼성, 아이케아,... 2015 ‘후진상’에 삼성 세탁기, 코카콜라, IKEA 포함

코카콜라, 아이케아, 클리넥스, NAB, 아노츠

호주에서 가장 부정직한 상품과 서비스 또는 업체를 뽑아 불명예를 안겨주는 2015 ‘후진상'(Shonky Awards) 수상자에 삼성, 아이케아, 코카콜라, NAB, 클리넥스 등 유명기업들이 대거 선정됐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가 지난 7일 발표한 올해 ‘후진상’ 수상자는 이밖에도 아노츠와 페이데이 대부업자,세탁공 등 모두 8개 상품 및 업체가 뽑혀 수치를 당했다.

▲삼성

누수에 따른 전기화재 위험이 있는 상단주입식 세탁기에 대한 비효과적인 리콜조치로 인해 전국적으로 아직도 세탁기 5만8000여대가 리콜에 응하지 않고 있다. 8월까지 화재사건이 224건 발생했지만 이 중 삼성이 화재로 분류한 것은 76건이다. 초이스는 삼성이 TV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리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초이스는 삼성이 지금까지 라디오, 온라인, 인쇄매체를 통해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아직도 리콜 대상 삼성세탁기의 위험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리콜 광고도 안전경고보다는 세탁기 선전같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초이스는 또한 삼성이 리콜을 요청하는 소비자에게 환불조처 보다는 “플라스틱과 테이프를 사용한” 의문의 여지가 있는 수리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이스는 계속해서 삼성이 리콜 대상 세탁기에 대해 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ACCC는 지난 8월 28일 결함있는 삼성 세탁기를 환불해 줄 의무가 있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

코카 콜라 간판 조직인 Global Energy Balance Network라는 연구기관은 소비자들이 먹는 것을 너무 걱정하고 운동량은 충분히 걱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이스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를 계속 마시면서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조직에 자금을 대는 것은 한 짐의 거품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아이케아

호주 웹사이트에 “가죽” 소파를 파는 것으로 광고했으나 실제는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 제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클리넥스= “변기에 버려도 되는 물티슈”(flushable cleansing cloth)는 화장지처럼 분해되는 것으로 허위 주장, 하수구를 막히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여 하수관 관리에 연간 1500만불의 손상을 끼치고 있다.

▲NAB=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이를 신용카드 고객에게 반영하지 않았으며 “저금리” 카드 고객에 대한 이자율을12.99%에서 13.99%로 올렸다.

▲페이데이 대출업계= 주로 현금에 쪼들리는 채무자들에게 200% 이상 고금리로 단기 대출해주는 업체를 “약탈자”로 지탄받았다. 최근 Cash Converters라는 업체는 무책임하게 한 연금수급자에게 6년간 63번이나 돈을 빌려주었다. 현재 연방정부가 고리대금업체 규제법을 검토 중이다.

▲나노스마트= 1개당 50불인 세탁공(laundry balls)이 세제 없이도 세탁하게 해준다고 광고,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 초이스의 실험 결과 물만으로 세탁하는 것이 더 나았다. 서호주 소비자 보호 당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노츠= “학교 식당 – 황색지침에 부합”(School canteen – meets amber guidelines)이란 자체 로고를 만들어 과자류로 분류되는 초콜릿 맛의 아기곰 비스킷(Tiny Teddies)에 “건강식” 표시를 하고 있다. NSW주에서는 학교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녹색(Green), 황색(Amber), 적색(Red) 3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황색은 일반 유제품, 가공육류, 일부 케익, 머핀, 달콤한 과자, 과일주스, 설탕이 들어간 가당 음료수가 포함된다. 초이스는 총천연색 설탕가루장식과 초코칩에 코팅까지 된 이 과자는 ‘과자류’ 분류가 분명하기 때문에 학교식당 메뉴에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학생식당 메뉴 지침에 따르면 ‘과자류’는 적색에 속하며 대부분 주정부에서 식당 메뉴에 올리지 못하거나 학기에 2번 정도로 판매를 제한하도록 되어 있다.

SHONKY: 호주슬랭 (형용사) “믿을 수 없는, 건전하지 않은, 부정직한, 낮거나 의심스런 품질; 싸구려”

Lemon 초이스의 연례 ‘후진상’ 상징은 레몬이다. 레몬은 과일 ‘레몬’뿐 아니라 또다른 뜻이 있기 때문이다. 비격식적인 표현으로 불량품, 결함품, 결함차(車); 시시한[보잘것없는, 불쾌한, 무책임한] 사람[것], 멍청이라는 뜻이 있다. 예를 들어 “My new car is a lemon”은 “내 새차는 불량품”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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