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멜번 통행금지 해제, 마스크 착용은 강화 <br> 운동은 직장 반경 5km도 가능
28일부터 통행금지가 해제되고 12일 예정된 초등학생 등교수업도 초등학생 전체로 확대된다. 28일부터 멜번 통행금지 해제, 마스크 착용은 강화 <br> 운동은 직장 반경 5km도 가능

27일 기준 빅토리아주 격리 확진자가 399명으로 6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400명 미만을 기록하고 14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22.1명을 기록하면서 멜번 규제 해제에 좀 더 속도가 붙었다.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는 “빅토리아주 사회가 자랑스러울 뿐 아니라 2차 확산을 물리치기… 위해 한 뛰어난 일, 희생, 지금까지 견뎠고, 앞으로 조금 더 견뎌야 할 고통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27일 보고된 신규 확진자 16명 중 10명은 노인요양시설 관련자, 4명은 집단감염 관련자이며 이 중 1명은 노인요양시설과 집단감염에 모두 연관되어 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3명으로 감염경로 미확인 누적 확진자는 4270명이다. 빅토리아주 지방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는 2명이며 모두 70대 남성으로 1명은 노인요양시설 관련자이다. 이로써 빅토리아주 총 사망자는 784명이 됐다.

27일 코로나19 격리 중 확진자 통계

  • 격리 중 확진자: 399명 (지방 9명)
  • 보건의료 종사사: 64명
  • 노인요양시설 관련: 209명
  • 장애시설 관련: 5명

앤드류스 주총리는 “14일기간 평균이 22.1명에 달했다는 사실은 (정부)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뜻으로, 효과를 내는 것 이상”이라며 “예정보다 앞서있어, 이 시점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진전했다”고 평가했다. 주총리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빅토리아주민이 “모두 기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총리는 지난 6일 발표한 규제 해제 계획보다 확대된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12일부터 초등학생 등교수업 시작

2단계 규제 완화

  • 10월 5일부터 VCE 및 VCAL 학생 일반학력평가시험 및 필수 평가를 위해 등교 가능
  • 10월 12일 시작 주부터 초등학교, 특수학교, VCE, VCAL 학생 등교수업 시작: 12일 전체 학생이 등교하는 것은 아니며 시차 등교 예상
  • 어린이집 전체 아동에 개방: 허가증이 더 이상 필요 없고 5km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유료이든 무료이든 가정내 아이돌봄은 한 가정당 1명 허용된다.
  • 야외 공공장소 모임 확대: 한 가정 또는 최대 2가정에서 최대 5명까지 허용된다. 야외라고 집 뒷마당에서 모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만 가능하다.
  • 병원 및 요양시설 방문자 허용: 환자 1인당 하루에 1명이 최대 2시간 방문 가능. 18세 미만 환자인 경우 시간제한 없이 부모나 보호자 2명이 방문할 수 있다.
  • 신앙활동: 야외 모임이나 의식에 지도자 1명 더하기 5명까지 허용된다.
  • 결혼식: 야외에서 신혼부부와 증인 2명 포함 5명까지 허용된다.
  • 운동: 시설이 필요없는 하이킹, 낚시 및 기타 활동은 집에서 5km까지 최대 2시간 허용된다. 허가 근로자의 경우 일터에서 5km까지 운동이 허용된다. 테니스, 골프 클럽 같은 곳은 계속 이용이 불가능하다. 일터에서 5km 이내 운동을 하는 경우 항상 허가증을 지참해야 한다.
  • 직장: 어린이집, 건설, 제조, 도매업, 우편 및 유통, 치과 서비스, 물리치료 같은 지원보건, 선택수술, 야외 개인사업, 반려동물 미용, 부동산 일부 복귀. 제한된 대학 및 VET 직원.
  • 마지막 학년 견습생과 대학생은 필요한 경우 학습과 평가를 위해 출석할 수 있다.

앞으로 3단계와 4단계 계획은 기존에 발표된 날짜가 아닌 코로나19 통계를 기준으로 시행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다음 단계를… 10월 19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리는 빅토리아주가 “최소한 1주는 예정보다 앞서있다. 그러나 다음 3주간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다려 봐야 하며 그 다음에 결정을 내리고 11월 가능한 일정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리는 “코로나19 일상 크리스마스에 이르도록 계획된 전략”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호주에서는 빅토리아주에서만 유일하게 시행된 야간 통행금지는 9월 28일 오전을 기해 해제된다. 대신 실내나 실외 불법 모임에 대해서는 거의 5000달러에 가까운 새로운 벌금이 부과된다. 주총리는 고액 벌금이 “빅토리아주 지방으로 여행해 합법적 이유 없이 바이러스를 갖고 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행한다는 발표를 반영한다”며 “집에서 파티를 열면 이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대신 마스크 착용 의무는 강화된다. 지금까지 스카프이나 얼굴보호막을 얼굴 가리개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코와 입을 덮는” 딱 맞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불편해질 수 있지만 마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마스크 의무 착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장이나 야외 공원 같은 곳에서 사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의료 전문가의 자문에 따르게 된다.

야외 개인사업자 1인 작업시 일터 복귀

코로나안전 계획 수립을 전제로 해제 계획 처음 발표시보다 3만명이 추가된 12만 7000명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외식부문은 아직 2-3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도살장, 해산물 및 육가공 공장 운영은 당국이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수준에 맞춰 운영규모가 늘어난다. 동시에 이러한 환경 중 일부에서 더 위험이 높기 때문에, 직원 대상 정기 코로나19 검사, 야간 심층 청소, 직원을 일관된 ‘버블’로 분리, 직원 대상 정기 교육 제공 등 고용주에 대한 의무가 추가된다. 제조업은 노동력의 90%까지 복귀할 수 있다. 밖에서 정원 가꾸기와 조경을 하는 개인사업자는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팀으로는 일할 수 없다. 부동산은 개인 인스펙션을 재개할 수 있으며, 애완동물 미용업도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 

브렛 서튼 수석보건관은 이제 최근 몇주간과 다른 상황이며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50명에서 70명에 달했던 2주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확진자의 역학과 인구통계학이 다르기 때문에 통행금지를 해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석보건관은 “우리가 보고 있는 산발적이고 개별적인 지역사회 확진자는 현재 수적으로 매우 적다. 지난 2주 동안… 하루에 지역사회 확진자 1명-3명으로 줄었고… 통행금지가 앞으로 시행하기에 비례적인 조처가 아니라는 것이 나와 공중보건팀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부수석보건관 앨런 청 교수는 규제와 규제해제의 바탕이 되는 모델링을 설명하며 코로나19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5-6일마다 약 20%씩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 교수는 규제를 예정보다 일찍 완화할 경우를 계산한 버닛 모델에 따르면 “9월 14일 최종(해제) 단계까지 개방했다면, 4주 안에 1일 확진자 100명까지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86%”라고 설명했다. 또한 9월 28일 마지막 단계 해제를 시작하면 4주 안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에 이를 가능성이 41%이다. 청교수는 “거의 다 왔다”며 마지막 확진자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과, “다음 단계 전 가능한 안전하도록 조금만 더 참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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