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경찰관 4명 고속도로 과속 단속 중 트럭 덮쳐 사망
24일 오후 멜번 고속도로에서 단속 중이던 빅토리아주 경찰 4명을 향해 트럭이 덮쳐 모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빅토리아 경찰관 4명 고속도로 과속 단속 중 트럭 덮쳐 사망
그래엄 애쉬튼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과속 단속은 경찰이 하루에도 몇번씩 수행하는 임무로 일상 임무 수행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경찰관 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애통해 마지 않았다. 이미지: ABC 방송 갈무리

멜번 이스턴 고속도로상에서 빅토리아주 경찰 4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빅토리아주 경찰이 충격과 슬픔에 싸였다.

22일 오후 5시 30분 직후 큐(Kew) 챈들러 고속도로(Chandler Highway) 인근 시내 방향 이스턴 프리웨이(Eastern Freeway)에서 검은색 포르쉐를 과속 단속 중이던 경찰 4명을 냉장탑차가 덮쳐 4명 모두 목숨을 잃었다.

그래엄 애쉬튼 빅토리아경찰청장은 사고 당일 밤에 이어 23일 사고 정황을 공개했다.  22일 오후 4시 50분경 도로단속반 경찰 두 명이 시속 140km로 과속하던911  포르쉐(차번호 LLC001)를 비상 정지 차선에 세워 음주 측정 후 양성 결과가 나와 차 압류가 결정됐다. 경찰은 통상 절차에 따라 압류담당인 고속도로순찰대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경찰 2명을 태운 고속도로 순찰차량이 도착한 직후 오후 5시 40분 경 경찰 4명이 모두 차에서 내린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대형 냉장탑차가 차선을 바꿔 비상정지차선에 주차해 있던 고속도로 순찰차 뒤를 들이받으며 도로단속반 차량과 포르쉐까지 덮쳤다. 고속도로 순찰차는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고속도로 가운데 녹지까지 튕겨져 나갔고 포르쉐는 트럭 밑에 깔렸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한 운전자들이 경찰관을 응급처치하려 했으나 경찰관 4명은 모두 현장에서 즉사했다. 트럭운전사는 사고 직후 의료증상이 나타나 의식을 잃었으며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애쉬튼 청장은 23일 오전까지 트럭 운전사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일에는 경찰 수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2일 밤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트럭운전사 집을 수색했다.

이 사고에서 부상을 입지 않은 41세 포르쉐 운전자는 사고 직후 걸어서 현장에서 도망쳤으나 밤새 경찰이 운전자와 접촉해 23일 오전 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 이 운전자는 범죄경력이 방대해 경찰에 알려진 전과자로 자진 출두 후 경찰의 심문을 받고 있으며 트럭충돌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강력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도망치기 전 현장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려 22일 밤 온라인에 유포됐으며, 경찰은 해당 사진을 발견하면 더 이상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해당 사진을 온라인에서 삭제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 자동차용 블랙박스(대쉬캠) 영상이 있거나 사고 목격자는 특히 충돌 직전 트럭 이동 상황에 대해 Crime Stoppers에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23일 낮까지 사고 인근 도로가 폐쇄됐으므로 사고 지역을 당분간 피해줄 것을 부탁했다.

남성 트럭 운전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경찰은 운전사가 입은 부상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쉬튼 청장은 트럭운전사가 멜번 가금류 사업체 소속 운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애쉬튼 청장은 경찰관들이 포르쉐를 박살낸 트럭에 치였을 당시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사고로 희생된 경찰 4명의 유족에게 통지가 모두 완료된 23일 오후 희생 경찰관 4명의 신원을 밝혔다. 희생 경찰 중 2명은 수습경찰관 연장교육제 (Probationary Constable Extended Training Scheme, PCET) 과정의 일환으로 도로단속과 고속도로 순찰 현장실습 중이었다.

희생경찰관명단

Leading Senior Constable Lynette Taylor – Road Policing Drug and Alcohol Section (도로마약음주단속반) 소속

Constable Glen Humphris – Collingwood 수습경찰로 Road Policing Drug and Alcohol Section 현장실습 중

Senior Constable Kevin King – Nunawading Highway Patrol 소속

Constable Josh Prestney  – Boroondara 수습경찰로 Nunawading Highway Patrol 현장실습 중

애쉬튼 경찰청장은 희생된 경찰관 중 1명은 경찰에 임용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경찰관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애쉬튼 경찰청장은 빅토리아 경찰 역사상 경찰 4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것은 처음이라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22일 밤 “오늘 밤, 네 명의 경찰관이 임무 수행 중 목숨을 잃었다”며 멜번 어딘가 있는”네 가족의 마음은 찢어질 것”이라며 비통해 했다. 또한 “빅토리아 경찰의 모든 구성원과 응급구조대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슬퍼하듯이” 희생 경관 가족과 애도를 나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SNS를 통해 희생 경찰의 가족과 동료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했으며 23일 오전 코로나19 언론브리핑 중에도 다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빅토리아주 야당대표도 임무 중 순직한 경관의 가족과 친지에게 위로를 보내며 “이 상상하기 힘든 비극이 빅토리아주 경찰이 매일 맞닥뜨리는 중대한 위험을 적나라하게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자 네빌 빅토리아주 경찰 장관은 “경찰관 네 명이 근무중,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다가 죽임을 당했다”며 “지금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빅토리아 경찰 가족 전체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빌 장관은 “치안유지는 어렵고 힘든 일이고 빅토리아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들의 용기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다”며 “너무 일찍”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희생 경관의 가족과 친지에게 위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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