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코로나19 아직 걱정되지만, 난 안 걸릴 것
호주인의 80%가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지만 70%는 자신이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고 믿고 있으며 40%는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제조됐다는 음모론에 동의했다. 호주인 코로나19 아직 걱정되지만, 난 안 걸릴 것

중국 연구소발 음모론 믿는 호주인 40%

호주인 80%가 코로나19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약 70%는 자신이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믿고 있으며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제조됐다고 믿는 호주인이 4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이센셜 리서치가 18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호주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보이며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됐지만 코로나19에 대해 걱정하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호주인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내 코로나19 위협에 대해 아주 걱정하는 호주인은 33%, 상당히 걱정하는 호주인은 47%로 나타나 호주인 81%가 코로나19 위협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걱정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호주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고점을 찍은 3월 말 이후 4월 중순까지 90%에 육박했다가 그 이후 조금씩 줄어들어 4월 말부터는 80% 초반대와 7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질문: 호주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 대해 어느 정도 걱정하고 있습니까?

 5월 18일5월 11일5월 4일4월 27일4월 20일4월 13일4월 6일3월 29일3월 22일3월 9일2월 10일
아주 걱정33%34%32%39%44%45%51%53%39%27%25%
상당히 걱정47%49%46%44%43%43%37%35%43%36%43%
그렇게 걱정 안 한다16%14%18%13%11%9%10%10%14%28%26%
전혀 걱정 안한다4%3%4%3%2%3%2%3%4%9%6%
응답자수1,0731,0671,0931,0541,0511,0681,0691,0861,0341,0961,057
출처: Eseential Report 2020년 5월 18일

아주 우려한다고 답한 호주인 중에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55세 이상이 35%로 가장 높았지만 18-34세 32%, 35-54세 33%로 연령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아주 우려한다고 답한 35-54세 응답자는 지난 주 39%에서 33%로 의미있는 변화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도시에서 많이 나타났지만 걱정은 거주 지역이 주도이든 주도가 아니든 큰 차이가 없게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 가능성이 아주 많다거나(6%) 다소 있다고(25%) 답한 응답자는 모두 31%로 4월 초 이후 꾸준히 30% 초반을 기록했다.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역시 호주내 신규 확진자가 최고도에 달해 호주 전역에서 사회적 규제가 도입된 3월 29일 44%로 최고에 달했다가 4월 초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질문: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5월 18일5월 11일5월 4일4월 27일4월 20일4월 13일4월 6일3월 29일3월 22일3월 9일
아주 많다6%6%5%5%7%5%8%8%8%7%
어느정도 가능25%24%26%21%25%28%33%36%34%24%
어느정도 불가능48%48%46%50%52%49%45%45%45%43%
아주 불가능21%21%23%23%17%18%14%12%13%26%
응답자수1,0731,0671.0931,0541,0511,0681,0691,0861,0341,096
출처: Eseential Report 2020년 5월 18일

55세 이상은 코로나19 위협에 대해 가장 걱정하지만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76%로 가장 높았다. 18-34세 가운데 67%, 35-54세는 63%가 감염될 가능성이 다소 없거나 아주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연방 및 주정부 대응 ‘잘했다’ 70% 넘어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인 73%가 잘했다고 평가했고 못했다는 응답율은 10%에 불과했다. 아주 잘했다고 응답한 호주인은 3월 22일 조사에서는 12%에 불과했지만 4월 초부터 점차 늘어나 21%를 기록했고 5월 11일 조사결과에는 32%로 30%를 넘겼다. 반면 아주 못했다는 응답자는 호주 확진자가 급증하던 3월 말 11%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정부 대응에 불만족한 응답자는 3월 29일 32%로 가장 높았지만 다음 주인 4월 6일 조사결과에는 21%로 급락한 후 계속 감소해 18일에는 10%에 불과했다.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고 판단을 보류한 호주인은 17%로 3월 22일 26%에서 크게 줄어 “잘한다”는 평가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질문: 전체적으로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5월 18일5월 11일5월 4일4월 27일4월 20일4월 13일4월 6일3월 29일3월 22일
아주 못했다3%4%4%4%5%6%6%11%9%
상당히 못했다7%9%9%9%10%12%15%21%20%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17%16%20%17%21%20%21%24%26%
상당히 잘했다41%39%38%44%42%40%37%34%33%
아주 잘했다32%32%28%26%23%23%21%11%12%
전체: 못했다:11%13%14%13%15%17%21%31%29%
전체: 잘했다:73%71%66%70%65%63%58%45%45%
응답자수1,0731,0671,0931,0541,0511,0681,0691,0861,034
출처: Eseential Report 2020년 5월 18일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는 여성이 잘했다 76%, 못했다 8%로 남성(69%-13%)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85%로 가장 높았고 18-34세는 61%로 가장 낮았다. 18-34세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는 중립적인 평가가 25%로 55세 이상 연령층의 10%보다 2.5배에 달했다.

주정부 대응에 대해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와 7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11%에 지나지 않았다. 중립적인 입장은 17%로 연방정부 평가와 비슷했다.

질문: 전체적으로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주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체NSWVICQLDSAWA
아주 못했다3%5%3%3%2%0%
상당히 못했다8%7%10%8%5%4%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17%18%15%24%13%10%
상당히 잘했다39%43%38%39%39%33%
아주 잘했다33%27%33%26%41%52%
전체: 못했다:11%12%14%10%7%5%
전체: 잘했다:72%70%71%66%80%86%
응답자수1,07335226721685104
출처: Eseential Report 2020년 5월 18일

주별로는 서호주와 퀸즈랜드 모두 주경계를 봉쇄했지만 서호주는 만족 응답자가 86%를 기록한 반면 퀸즈랜드는 만족했다는 주민이 66%로 5개 주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주정부 대응에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빅토리아주로 가장 엄격한 사회규제가 실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주도 역시 서호주로 5%에 불과했으며 판단을 보류한 응답율도 10%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1/4이 아직 규제 완화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4월 20일 조사 결과에서는 49%로 호주인의 거의 절반이 규제가 계속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스콧 모리슨 총리가 3단계 규제완화를 발표한 5월 8일 이후 발표된 첫 조사에서는 27%로 그 전주 37%보다 10% 줄었다.

가능한 빨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3주 조사에서 모두 10%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NSW, 빅토리아, 퀸즈랜드에서 산발적인 지역감염으로 신규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18일 조사결과에서는 9%로 전주보다 4% 줄었다.

1-2주 안에 여행이나 공공기관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3%, 다음 달 안에 열어야 한다는 비율은 23%, 다음달 말까지로 답한 호주인은 22%로 규제 완화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규제 완화가 너무 이르다는 응답은 남성(22%)보다 여성(29%), 55세 이상(3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음모론에 대한 항목도 포함됐는데 호주인의 절대 다수가 중국정부가 발표한 중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발생이 공식 중국 통계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실제로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는 문항에 동의한 호주인은 77%에 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중국 연구소에서 가공되어 반출되었다’는 문항에 동의한 호주인도 39%에 달해 가짜 뉴스의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두가지 문항에 동의하는 호주인은 연령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 비슷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인공적으로 가공되었다는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의도적으로 개발됐다고 주장하며 “엄청난 증거가 있다”고 말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실제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제조되었다는 주장은 증거가 없다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모리슨 총리와 마리스 페인 외교부 장관이 중국 책임론을 계속 제기하는 것도 40% 가까운 응답자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중국 우한 연구소 제조설’에 동의한다고 답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에게 겁을 주기 위해 코로나19 사망자를 정부와 언론에서 과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18-34세의 30%를 포함 전체적으로는 20%가 동의했다. ‘빌 게이츠가 코로나19를 만들어내고 퍼뜨리는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위험하지 않은데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강요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는데 5G 와이어리스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중국 공식 코로나19 집계를 제외한 나머지 음모론에 동의한 응답자 가운데 18-34세 비율이 가장 높아 전통 미디어보다는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고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의료 종사자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는 응답자가 반 이상(5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자 중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응답자는 규제가 완화된 후 일자리를 찾는데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거나 즉시는 아니지만 상당히 빨리 재취업할 것으로 기대하는 비율이 모두 36%로 같게 나타났다. 현재 취업 상태인 응답자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이 지난 후 임금이 인상되거나 승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1%와 22%에 불과했으며 임금이 생활비 인상에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거의 반에 달했다.

이센셜 리서치 최근 여론조사는 4월 14일부터 5월 17일까지 나흘간 10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옴니버스 형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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