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충격 호주 주가 하락 후 반등
미-중 무역갈등으로 14일 전세계적 매도세가 이어지며 호주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았으나 월가가 회복하면서 같이 반등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 충격 호주 주가 하락 후 반등

트럼프 미대통령 ‘사소한 말다툼’ 축소 해석 후 월스트리트 회복

중국산 상품 대상 미국 관세에 대한 중국 보복 관세 부과로 14일 전세계적인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호주 주식시장도 일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오전 호주증권거래소 선물은 0.4% 상승했으며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69.4센트로 3년간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간 협상이 결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관세 인상 대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몇 십년 동안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기 때문에 중국과 조금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불공정 무역행위로 비난하고 모든 수입품에 수천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발언에서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항상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또한 베이징과 무역협약 체결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적절한 시기가 되면 중국과 타협할 것”이라며 “시 주석과 존경과 우정은 무한하지만 그에게 이전에도 많이 말했듯이 미국에게 중요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 스트리트 반등

월가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14일 급격한 하락에서 겨우 회복했다.

나스닥은 1.1% 오른 7734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2834로 0.8%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207포인트 상승해 0.8% 오른 25,532로 14일 손실분의 3분의 1을 회복했다.

보잉은 관세에 취약한 산업주가 대표지수를 상승시킴에 따라 1.7% 상승하며 다우지수에 가장 큰 상승폭을 제공했다. 우버와 차량공유 경쟁업체인 라이벌인 리프트(Lyft)는 상장 직후 하락 이후 역전해 각각 7.7%와 4.9% 상승했다.

유가 급등

한편 브렌트유가는 미-이란간 긴장 고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에 대한 드론 공격 보도로 급등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14일 무장 드론의 “비겁한” 테러공격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석유생산 설비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드론 공격은 사우디 유조선이 아랍에미리트 해안에서 파괴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이번 달 미국이 이란의 위협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이고, 걸프만에 대한 미군 주둔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미국과 이란간 긴장을 배경으로 일어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관리들이 이란의 공격이나 핵 무기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최대 12만 명의 병력을 파견할 군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는 뉴욕 타임즈의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짜 뉴스”라고 치부하며 자신이 이러한 군사 계획을 할 수는 있지만 “계획하지 않았다”며 가능하면 “이를 계획하지 않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 그것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이란과 협정을 파기했으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한 합의에 따라 이란은 제재 완화의 대가로 핵폭탄의 잠재적 경로인 우라늄 농축 능력을 억제하는데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는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엄격한 제한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란의 석유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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