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전 호주국경 활짝 열 수 있어, 모리슨 총리
부활절 전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호주 국경이 활짝 열릴 수 있다. 부활절 전 호주국경 활짝 열 수 있어, 모리슨 총리

현재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굳게 닫힌 호주 국경이 부활절 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미크론이 호주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정점을 지나면 백신접종 완료 관광객에게 늦어도 부활전 전 국경을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가 2년 전 3월 코로나19로 호주국경을 닫은 뒤 호주시민과 영주권자와 가족들만 입국이 허용됐고 지난해 말부터 특정 임시비자 소지자와 한국인, 일본인, 싱가포르인에게 국경이 열렸다. 그러나 한국,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관광객은 아직 호주로 올 수 없다.

모리슨 총리는 1월 28일 켄즈 4CA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건전문가의 자문과 주정부와의 협의에 달려 있지만 “확실히 부활절 전”에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국경을 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리는 오미크론이 현재 동부 주를 덥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면서 국경개방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총리는 이미 NSW와 빅토리아주에서는 정점을 지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퀸즈랜드 보건당국에서도 골드코스트는 정점을 지났고, 브리즈번은 현재 정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부준주만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모리슨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여는 것이 정부의 다음 과제로 국경개방의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아주 멀지 않다”고 밝혔다. 총리는 워홀러와 유학생이 벌써 호주로 돌아오고 있으며 입국인원이 “아주 아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월 15일부터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포함한 각종 임시기술비자와 기여제부모 임시비자, 난민비자, 결혼예정비자 소지자들에게 국경이 열렸다. 연방정부는 유학생과 워홀러가 빨리 호주에 돌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호주에 입국하는 경우 비자신청비를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NSW, 빅토리아, 퀸즈랜드는 접종완료 해외입국자에 대해 도착 즉시 검사 이외에는 격리 의무가 없다. 총리는 현재 해외입국자는 모두 시드니와 멜번으로 가고 있지만, 1월 22일부터 접종완료 해외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퀸즈랜드에도 점점 해외 입국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경우 관광비자를 포함해 호주 비자 소지자는 모두 호주를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오미크론 억제를 위해 예방접종완료자에 대해서도 관광객은 7일간 의무 자가격리를 도입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지나기 전에는 관광객의 호주 방문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흘만에 무료 RAT 140만개 배포

오미크론은 이미 알려진대로 호주에서도 델타변이보다 감염성은 크지만 입원, 중증발생, 산소호흡기 필요환자를 기준으로 보면 델타변이보다 중증위험은 낮은 양상을 계속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검사체계 중심을 PCR에서 RAT로 변경하면서 1월 24일부터 저소득층을 포함 취약계층에 대한 연방지원을 시작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할인제공 프로그램이 시작된지 나흘간 동네 약국을 통해 140만개가 배포됐다.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래 호주 총 확진자는 1월 27일 기준 181만 6597명,사망자는 3402명이다. 16세 이상 주민 중 백신접종 완료자는 93%가 넘으며, 50세 이상은 약98%, 70세 이상은 99%가 넘는다.

부스터접종은 현재 18세 이상으로 두번째 백신 접종 후 최소 3개월이 지난 경우 맞을 수 있으며 접종대상자의 65%이상에게 투여됐다. 부스터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지난 3개월간 70세 이상 주민 가운데는 61% 이상이 부스터백신을 접종했다.

초등학생 연령인 5세-11세 가운데 첫 17일간 1차 접종한 어린이는 34%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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