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 우한 철수 호주인에 $1000 부과하려다 취소
호주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대피한 호주인 278명에게 대피 비용 $1000을 부과하려다 논란이 일자 정부 부담으로 입장을 바꿨다. 호주정부, 우한 철수 호주인에 $1000 부과하려다 취소

6일 오전 기준 중국 우한에 있던 호주인 278명이 전세기 편으로 크리스마스섬으로 격리된 가운데 호주정부는 당초 대피 호주인에게 비용 $1000을 부과하려다 논란이 일자 정부 부담으로 입장을 바꿨다.

중국 우한에 있던 호주시민은 콴타스 전세기편으로 243명이 3일, 뉴질랜드 항공기편으로 후베이성을 출발한 추가 35명은 6일 크리스마스섬에 격리됐다. 이들은 이민수용소로 사용된 장소에서 14일간 머물며 14일 후 의료검사에 통과하면 귀가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섬은 서호주해안에서 북서쪽으로 2000km 떨어진 섬으로 인도네시아에 더 가깝다.

항공기편으로 우한을 떠난 호주인은 첫 항공기편으로 도착한 임산부와 배우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크리스마스섬으로 이송, 격리조치 되었고, 임산부 부부는 퍼스 병원에 격리됐다.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으로 중국 후베이성에서 대피한 호주인 35명은 5일 오후 오클랜드 착륙후 브리즈번과 서호주 리어먼스 공군기지를 거쳐 크리스마스섬에 6일 새벽 5시경 도착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주 대피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피 비용 일부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으나 2일 정부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항공기 대피를 발표하면서 호주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대피 호주인을 인용하며 금액이 1000달러라고 보도한바 있다. 그러나 이후 언론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이 제기되자 2일 외교부에서 개인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외교부에서 정부지원 대피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기본절차라는 잘못된 정보를 총리와 외교부장관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2007년 자유국민연합 존하원드 총리시절 외교부는 2006년 레바논에서 연방정부 지원을 받고 대피한 호주인에게 $840를 부담할 것을 요청한 적이 있지만 줄리아 길라드 총리 시절인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 대피시에는 정부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연방정부는 중국정부와 2차 대피를 논의하고 있지만 우한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있는 호주인이 호주정부의 전세기에 의존하지 말고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항공권을 구입해 출국할 것을 권했다.

유람선 호주인 승객 2명 확진, 일본서 격리

호주 연방정부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던 유람선 ‘Diamond Pricess’호 승객 중 호주인 2명이 신종 코로나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어 일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일본당국은 유람선 승객 3700명과 선원을 격리조치했으며 이 중 호주인 승객은 223명, 선원은 3명이다. 승객과 선원은 14일간 격리되며 첫번째 발표시 확진환자는 총 10명이었다.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유람선에 탔던 80세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 감염 판정을 받은 후 승객에 대한 신체검사가 3일 저녁부터 시작됐다. 감염남성은 유람선 승선시 증상이 없었으며 유람선 승객에 따르면 5일 저녁 8시경 유람선에서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이 있었다.

해당 유람선에서 확진환자는 6일 기준 20명으로 늘어났다.일본 보건당국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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