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 시즌 맞아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 – 소비자 신뢰도 때맞춰 상승 <br> 멜번 2차 봉쇄 후 회복 더딜 것
봄을 앞두고 시드니와 멜번을 제외한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활동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봄 부동산 시즌 맞아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 – 소비자 신뢰도 때맞춰 상승 <br> 멜번 2차 봉쇄 후 회복 더딜 것

코어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규제에 따라 호주내 부동산 거래활동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

코로나19 규제로 인한 사업체 손실과 실업, 소비자 심리 저하, 국경 및 주경계 폐쇄는 부동산 가격 자체보다는 시장에 나와 매매되는 부동산의 수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2단계 규제가 시행된 3월 25일부터 거래량 둔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신규 매매물량은 50.3% 감소했다. 이는 3월과 4월에 걸쳐 원래 나타나는 매매물량의 계절적 하락을 더욱 악화시켰다.

멜번이 4단계 규제조치의 중간 지점에 도달한 8월 말 전국적인 매매량은 봄을 앞둔 통상적인 매물량 패턴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대유행 이전 4년 동안 전국적으로 새 매물로 나오는 부동산 수는 7월 말에서 8월 말 사이에 평균 6.3%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 전국 신규 매물 부동산은 9.6% 감소했다.

당연히 이는 멜번 전역에서 신규 부동산 매물의 급격한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멜번 부동산 시장 전체에서 신규 매물량 감소는 8월 23일까지 한달간 54.9%로 전국 하락분의 100% 이상을 차지했다.

반대로, 대부분 다른 주도에서는 소비자 신뢰도 상승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봄 부동산 매매 시즌을 맞아 매도자가 급증하면서 신규 매물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소폭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시드니 전역에서는 신규 매물량이 소폭 하락하기 시작했다.

일리이자 오원 코어로직 호주조사실장은 빅토리아주 부동산 중개사가 코어로직 플랫폼에서 생성하는 비교시장 분석 보고서 감소도 심각한 매물량 하락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공인중개사가 생성하는 주당 평균 보고서 작성 건수는 8월 27일까지 7월보다 24.6% 감소했다.

28 주기 신규 매물건수 멜번

오원 실장은 코로나19 규제 중 거래 활동이 둔화된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물리적 제한과 경제적 불확실성 두가지를 들었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하에서는 부동산 매매가 물리적으로 제한된다.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에 따라 부동산을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집을 보지도 않고 매매하는 통큰 구매자가 기사로 간혹 다뤄지지만 집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매입을 결정하는 구매자가 그만큼 흔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두 번째는 4단계 봉쇄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다. 소비가 줄고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매도인은 부동산을 팔고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줄어든다. 부동산 매매량과 소비자심리지수 사이에 나타나는 밀접한 움직임이 이를 뒷받침된다. 월별 판매량의 현저한 하락이 이 지표와 밀접하게 일치하고 있다.

세계금융위기나 3월-4월 호주 전역 2단계 규제와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부정적인 경제 충격이나 불확실성이 높아진 기간 동안 부동산 거래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사회봉쇄로 인한 경체 침체 기간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신규 매물이 제한된 핵심 요소는 은행이 담보 대출 상환을 유예해 준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담보 대출을 상환할 수 없는 사람들도 급매로 집을 내놓지 않아도 되게 됐다. 그러나 담보대출 상환 유예 연장이 끝나는 3월을 앞두고 이러한 역학관계는 변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연기했지만 3월말부터 다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부동산 소유자는 유예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부동산 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 오원 실장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현재 낮은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이로 인해 시장에 급매물이 점차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멜번 2차규제로 봄 시즌 위축

부동산을 매매하려는 의도는 확실히 소비자 신뢰와 연관되어 있으며, 소비자신뢰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대응이 얼마나 엄격한지에 영향을 받는다.

호주 전국에 실시된 3월과 4월 초기 규제로 호주 전역에서 매물량은 급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되었다. 판매량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다른 많은 선진국보다 앞서 호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통제되는 것으로 보이면서 소비자심리가 크게 회복됐다. 오원 실장은 오원 실장은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로 인한 낮은 부채비용과 함께 소비자심리 회복은 부동산에 대한 억눌린 수요를 만들어냈다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나타난 흔치 않은 ‘V자형’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멜번 2차 확산 이후 규제가 해제되면 상황은 첫번째와는 달리 거래활동 회복은 더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이 또 한번 타격을 받고 있고, 2차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재정지원 축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오원 실장은 결국 멜번을 중심으로 빅토리아주에 시행된 두번째 규제로 ‘봄 판매 시즌’은 예년보다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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