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모더나 백신 2500만회분 확보 <br> 1500만 회분은 변이 바이러스 추가접종용 백신후보
호주가 두번째 mRNA 백신인 모더나 백신 2500만 회분을 확보했다. 호주 모더나 백신 2500만회분 확보 <br> 1500만 회분은 변이 바이러스 추가접종용 백신후보

호주정부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500만회분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모더나 백신은 mRNA-1273 백신 1000만회분과 변이 바이러스 추가접종용 백신 후보 1500만 회분으로 기본 백신은 올해, 변이바이러스용 추가접종 백신은 내년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 초반 장기면역 문제나 새로 나타나는 변이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더나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용 백신까지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호주 정부는 또한 호주내 mRNA 백신 생산시설 설립과 관련한 논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국내 생산이 코로나19 변이 대응과 잠재적인 향후 대유행에 대비해 모더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 초 호주에도 올해 안에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모더나 백신은 유증상 코로나19에 대해 예방효과 약 94.1%, 중증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예방효과 100%를 보였다. 또한 2회 투여 후 최소한 6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90%로 나타났다.

모더나에서 지난 5일 발표한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 2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피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기본 백신 ‘mRNA-1273’이나 변이용 ‘mRNA-1273.351’ 백신을 1회 추가접종한 결과 우려가 되는 B.1.351와 P.1변이에 대해서도 모두 중화항체 역가반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1.351는 남아프리카에서, P.1 변이는 일본과 브라질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로 원 바이러스보다 감염이 더 쉽고 빨라 전세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모더나는 호주 연방의약품관리청(TGA)에 사용승인 신청을 곧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도 다른 대부분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2차례 접종해야 하며, 1차와 2차 접종은 28일 간격으로 이뤄진다.

모더나 백신은 WHO 긴급승인을 비롯 전세계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고 미국, EU,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은 4000만 회분을 계약해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호주는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바백스, 세계백신공급기구, 모더나 등 5개 백신공급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총 1억 9500만 회분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희귀혈전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호주인들의 백신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호주 정부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번째 전령RNA(mRNA) 백신을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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