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밖은 아직 너무 “위험”
모리슨 총리가 "필요한 기간" 동안만은 호주 국경 폐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밖은 아직 너무 “위험”

백신접종 지연-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 재개방 다시 불투명

스콧 모리슨 총리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국경을 다시 여는 것이 “위험한 상황”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해 1년 넘게 닫혀 있던 호주 국경이 언제 다시 문을 열게 될 지 불투명해졌다.

호주 정부가 10월 말까지 호주 전국민 1차 예방접종 계획을 밝히고 콴타스도 10월 말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결정해 11월 국경 재개방 가능성에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희귀혈전증 부작용과 백신 수급 불확실성으로 모리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1회분 백신접종 완료 목표 시기를 세우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12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국제선 운항 금지와 관광객 입국 규제가 예상보다 더 오래 계속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총리는 “우리 국경을 여는 것이 현재는 안전하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며 “국경을 우리가 닫아야 하는 기간 동안 닫을 것”이지만 국경폐쇄가 “필요한 기간만”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한 “국경을 다시 열 수 있는 시기처럼 보이는 것에 이미 바로 지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 목표・국경재개방 등 핵심 문제 페이스북으로 발표

모리슨 총리는 50세 미만에 대해 희귀혈전증 부작용이 확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후 백신접종 목표시기와 국경 재개방과 같은 호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안건을 정식 언론브리핑이 아닌 총리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해 비난을 받고 있다.

노동당 보건부 대변인 마크 버틀러 의원은 연방총리가 페이스북에 숨지 말고 언론과 호주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틀러 의원은 “호주인이 백신접종에 대한 분명한 정보를 호소하고 있을 때 스콧 모리슨이 국민적 검증을 대면하지 않고, 페이스북으로 후퇴했다는 것은 솔직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