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12%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거나 셰어생 들여
호주인 중 16%가 코로나19로 인해 주거방식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인 12%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거나 셰어생 들여

호주인 6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주거형태를 바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도메인이 보도한 세인트조지은행 부동산모니터(St. George Bank Property Monitor)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거나 셰어인을 구하고, 소수의 경우에는 이사계획이나 주택 매매계획까지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주거형태를 바꾼 호주인은 16%에 달했다. 약 12%는 자신이 이사를 하거나 셰어생을 들이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취했으며 3%는 이사계획을 연기했고 나머지 1%는 변화내용을 특정하지 않았다.

세인트조지은행 로스 밀러(Ross Miller) 행장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으로 많은 호주인이 주거형태를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행장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독신자로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거나, 이사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재 호주가 처한 ‘집에 머물라’ 상황을 보완하는 것으로 가족들이 큰 이사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인트조지은행 조사 문항 및 응답율
I’m having to delay moving out/moving on (이사를 연기해야 한다)3%
I have moved back with parents or delayed moving out (부모님 집으로 이사 들어갔거나 이사 나가는 것을 연기했다)3%
I’ve moved in with my partner (배우자 집으로 이사했다)2%
I’ve moved into shared living arrangements (셰어 거주 방식으로 이사했다)2%
Family/children have moved back in with me (가족/자녀가 내 집에 이사 들어왔다)2%
I’ve moved to a smaller rental property (더 작은 임대 부동산으로 이사했다)1%
I’ve taken on housemates/flatmates (셰어생을 들였다)1%
I’ve had to sell my house/apartment (주택/아파트를 매각해야 했다)1%
Other (please specify) 기타1%
Any Change 변화16%
출처: St. George Bank Property Monitor

NSW와 ACT 거주자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아 18%가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빅토리아주와 서호주로 주민 각각 17%와 15%가 거주방식을 바꿨다고 답했다.

한부모 가정이 가장 타격이 심해 거의 30%가 적극적 이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12%는 셰어 거주 방식으로 이사했다. 물론 주택 소유자보다 세입자가, 커플보다는 독신자가 이사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부양 자녀가 있는 가정도 주거형태를 변경했을 가능성이 45% 더 많았다.

맥크린들 리서치(McCrindle Research) 인구학자 마크 매크린들 소장은 코로나19가 주거형태에 극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가구당 인원수가 지난 센서스 2.6명에서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매크린들 소장은 “약 12%가 적극적으로 이사했거나 (거주방식을) 변경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이미 일부 가구상 변동을 한 호주인이 300만명이라는 것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가장 큰 국내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의 이유로는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변화한 가구부터, 함께 살기로 한 커플, 집에서 나와 살던 학생과 직장을 잃은 성인 자녀가 부모에게 돌아가는 경우까지 경제적, 정서적,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

매크린들 소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거주방식에 변경을 주는 호주인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호주인이 주택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변화로는 탄력적 공간에 대한 선호 증가, 주거 규모 축소에 대해 재고할 가능성 및 공유 공간에 대한 의존도 증가가 있다.

마크 매크린들 소장은 최근 코로나19 외출금지 기간만큼 집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도메인 경제학자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는 지난 한달간 임대시장에서 신규 매물이 크게 증가했다며 “에어비앤비 효과로 공급이 늘었고 매각하려던 사람들이 지금은 임대용으로 집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반면 가족, 친구, 파트너 집으로 이사하거나 성인자녀는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는 등 “돈을 절약하기 위한 모든 변화 때문에 이 와중에도 수요는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세인트조지은행 조사 응답자 47%는 지금이 부동산을 살 적기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이 매각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이 구매하기 전에 추가 가격 하락을 기다린다고 답했으며 이 수치는 밀레니엄 세대와 Z 세대에서는 약 70%까지 높아졌다. 반면 주택 소유자의 약 절반은 매매를 모두 연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직업이 안정적인 사람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가격 하락을 이용하면서 일부 부동산 시장 활동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윌트셔는 잠재 주택 구매자 가운데 직업이 안정되지 않아서 매입을 원하지 않거나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기대해 매입을 미루는 사람이 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부동산 매매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직업이 안정적인 사람들 특히 더 큰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가격 하락을 이용하면서 일부 시장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하락하기 시작한 신규 매물이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구제와 여타 금융지원으로 강제 매각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행장은 세인트조지은행이 속한 웨스트팩 그룹이 지난 달 코로나19 지원안을 발표한 이후 주택담보대출 상환 연기 신청 접수건이 4만 40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침체가 어느 정도 있지만, 여전히 부동산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 행장에 따르면 아직 부동산 사다리에 발을 올리지 않은 호주인도 “부동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유가 생기면 시장을 이용할 것”이며 이는 특히 부동산 이전을 늦추고 싶지 않은 매각인을 위로할 수 있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초이스의 제임스 앨가(James Algar)는 사전 승인 구매자들 중에는 일부 매입 계획을 중단한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시장이 하락하면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새로운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사전 승인이 10% 정도 약간 떨어졌지만 누구보다 계속 여전히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내집마련 구매자들이 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택규모를 확장하거나 투자목적 구매자는 발길이 뜸해진 것으로 보인다.

앨가는 또한 재융자를 찾는 주택 소유자가 증가했으며 일부 고객은 담보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면 부모나 다른 가족의 집으로 이사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세인조지은행 부동산 모니터 조사는 4월 초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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