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우면서 잔혹하며, 웃기면서 비극적”
칸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시드니 영화제 본상인 시드니영화상(Sydney Film Prize)을 수상했다 “아름다우면서 잔혹하며, 웃기면서 비극적”

봉준호 감독 기생충 시드니영화상 수상

21일 호주 전역 특별시사회 후 27일 개봉

Meet the filmmaker Dir Bong
16일 기생충 상영 후 열린 감독과의 대화에는 봉준호 감독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관객들이 몰려 많은 관객들이 입장하지 못하고 발을 돌리기도 했다. 영화제 기간 기생충 2회 상영은 모두 매진됐다.

칸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Parasite)이 시드니 영화제 본상인 시드니영화상(Sydney Film Prize)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저녁 열린 영화제 폐막식 시상식에서 시드니 영화상을 받고 “이번 축제는 정말 대단한데, 특히 관객이… 정말 특별하고 비범하다”며 “이 아름다운 도시와 아름다운 극장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객 가운데서 이 상이 내게 가장 의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드니 영화상 상금은   만 달러이다.

존 메이너드(John Maynard) 심사위원장은 영화 ‘기생충’이 “장르 규칙에 대해 완전히 무시한다 – 부드러우면서도 잔인하고, 아름다우면서 잔혹하며, 웃기면서도 비극적이어서 계급에 대한 탐구에 있어 걸작”이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16일 기생충 상영후 열린 봉준호 감독과 관객간 대화 행사에서 통역을 맡은 박동석 호주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행사 중 관객의 질문에 기생충이 관객이 영화를 보고 집에 왔을 때 메시지가 잠옷 속으로 살면서 살에 닿으면 성공적이라고 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봉감독이 세계적 감독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봉준호 감독의 바람대로 61세에 걸작 싸이코를 만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같이 “그런 작품을 만드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이자 호주한국영화제 10주년이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한인동포가 현지 친구들에게 호주한국영화제를 소개하고 영화제에 데려오는 역할을 해 준 것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호주 제작자 존 메이너드(심사위원장), 호주 영화제작자 아나 코키노스(Ana Kokkinos, Blessed, SFF 2019); 브라질 배우 겸 감독, 바그너 무라(Wagner Moura,, Marighella, SFF 2019); 뉴질랜드 출신의 영화제작자 게일렌 프레스턴(GaylenePreston, My Year with Helen, SFF 2017); 인도 예술가 겸 영화제작자 리투 사린(Ritu Sarin, The Sweet Requiem, SFF 2019)으로 구성됐다.

올해 제 66회를 맞은 시드니 영화제는 2008년부터 경쟁방식을 도입했으며, 이 중 가장 “대범하고, 최첨단이며 용감한” 영화가 시드니영화상을 받는다.

경쟁부문 키워드는 ‘사회문제’

올해 시드니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후보작을 관통하는 핵심주제는 사회 불평등과 성차별, 거대한현대사적 사건이나 현상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기는 상처이다.

시드니영화상 수상작 ‘기생충’은 한국사회에서 계급과 부의 불평등을 직시한 작품이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길드필름상과 기독교 국제영화협회가 주는 최고의 상인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God Exists, Her Name is Petrunya)는 기독교가 지배적인 현대 마케도니아에서 여성의 위치를 바라본 영화로 팰러스 필름 배급으로 극장 개봉한다. 바쿠라우(Bacurau)는 브라질에서 인종과 부 문제를 해부하기 위해 호러와 웨스턴이라는 장르를 혼합했다.

호주 호러-코메디 주디와 펀치(Judy and Punch)는 영국 유명 인형극에 대한 가상적인 기원 이야기로 가부장제와 여성혐오에 대한 논점을 풀어나간다. 매드맨 엔터테인먼트 배급으로 개봉한다.

트라우마가 남긴 상처를 다룬 영화로는 전체주의 권력이라는 긴 그림자와 예술가적 반항과 로맨스를 함께 담은 3시간 독일 서사영화 Never Look Away (작가미상)가 있다. 20일 소니 픽처스 배급으로 호주 전역에서 개봉한다. 호주 드라마 Hearts and Bones는 전쟁이 할퀴어 놓은 뿌리깊은 트라우마를 주제로 호주백인과 아프리카 출신 난민의 우정을 다뤘다 (매드맨 엔터테인먼트 배급 호주 개봉). 영국 드라마 Dirty God은 가정폭력으로 몸의 절반 이상이 망가져버린 젊은 여성이 삶과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모습을 따라간다.

현대 프랑스에 대한 거리낌 없는 시선인 Synonyms에서는 자신의 문화와 나라를 완전히 버리고 “프랑스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하는 갓 파리에 도착한 젊은 이스라엘 남자를 그렸다.

영국 감독 조아나 호그의 반 자전적 The Souvenir는 중독적인 관계라는 틀 안에서 자신을 만들려는 온실속 특권층 젊은 여성에 대한 영국 드라마로 유니버설 픽처 배급으로 호주내 개봉한다.열성적이며 환각적인 Monos는 무정부상태와 폭력사태로 번지는 콜롬비아 외딴 지역의 10대 무장 단체에 대한 이야기로 매드맨 엔터테인먼트 배급으로 일반 극장에서 볼 수 있다.

경쟁후보작 중 뉴질랜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Bellbird가 유일하게 개인적인 슬픔, 부자 관계, 공동체가 한데 모이는 단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랜스미션 배급으로 역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시드니영화제 리 스몰 대표는 올해 영화제 기간 “160개 세션이 매진됐으며 18만 8000명이 참석해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드니영화제 수상작 목록

The Sydney Film Prize: 상금 $60,000 – Parasite (기생충), 감독: 봉준호

The Sydney-UNESCO City of Film Award: 상금 $10,000 – Darren Dale and Rachel Perkins of Blackfella Films

Documentary Australia Foundation Award for Australian Documentary: 상금 $10,000 -: She Who Must be Obeyed Loved (Dir Erica Glynn) / 특별언급: Sanctuary (Dir Kaye Harrison)

Dendy Awards for Australian Short Films — Dendy Live Action Short Award: 상금 $7,000 -: All These Creatures (Dir Charles Williams)

Dendy Awards for Australian Short Films — Rouben Mamoulian Award for Best Director: 상금 $7,000 -: Charles Williams (for All These Creatures)

Dendy Awards for Australian Short Films — Yoram Gross Animation Award: $5,000 cash prize -: Lee Whitmore for Sohrab and Rustum

Dendy Awards for Australian Short Films — Event Cinemas Australian Short Screenplay Award: $5,000 cash prize -: Michael Hudson for Ties That Bind
특별언급: Victoria Hunt for 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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