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연방선거] 정당 선거 홍보물, 다 믿지 마세요
선관위에서 넘쳐나는 선거 홍보물에서 사실과 가짜뉴스를 주의깊게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2019 연방선거] 정당 선거 홍보물, 다 믿지 마세요

연방선관위 유권자에 ‘가짜 뉴스’ 조심 당부

연방 선거관리위원회(AEC)가 유권자에게 선거운동 과정 중 보고 듣게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출처를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AEC는 선거법에는 정치적 주장이나 반대 주장과 관련하여 선거운동 자료가 사실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으며 AEC가 이 분야에서는 법률에 근거한 권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든 유인물이든 정당에서 “인증받아” 배포하는 선거 공보물 내용이 반드시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AEC에서 이를 규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계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스콧 모리슨 총리와 빌 쇼튼 노동당수를 비롯 고위급 정치가들이 중국어 사용자가 사용하는 위챗을 통해 중국계 유권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연방총선시 현 치숌 지역구 자유당 후보인 글래디스 리우(Gladys Liu) 후보가 이끄는 자원봉사자들이 위챗에서 ‘동성결혼’을 주제로 노동당을 공격하는 글을 대규모 게시하고 공유했다. 당시 위챗에는 노동당이 당선되면 난민 숫자가 증가해 가족비자가 줄어든다거나 안전한 학교(Safe Schools)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남학생이 여학생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등 가짜뉴스가 넘쳐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톰 로저스 선거관리위원장은 AEC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STOP and CONSIDER (멈춰서 생각해 보기 – 연방선거 출처 확인하기)’ 캠페인을 벌이지만 AEC가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 논쟁의 ‘심판자’나 선거운동의 진실을 결정하는 판정자가 되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지금까지 허위 정보를 통해 호주 선거를 방해하려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다는 심각한 증거는 없지만, 세계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감안할 때,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투표 자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AEC 웹사이트와 선거 당일까지 계속되는 다양한 AEC 멀티미디어 캠페인이다.

유권자의 역할, 정보출처 확인

소셜 미디어 시대에 넘처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선거운동 자료에 대해 신중히 살펴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성

신뢰할 수 있거나 잘 아는 출처인가?

정보 출처가 어디인지 아는지. 신뢰받는 미디어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된 소셜 미디어가 출처인지 확인한다. 유명인이나 정치인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 옆에 확인 마크가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 페이스북 계정


빌 쇼튼 노동당수 트위터 계정

현재성

언제 출판/게시됐나?

포스트나 글이 오늘 공유되었다고 해서 그 글이 현재도 정확하다는 뜻은 아니다.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를 포함해 모든 공유글은 원 출처와 첫 게시 날짜를 확인한다.

안전성

사기는 아닐까?

소셜 미디어나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서 전달된 정보의 출처나 내용이 의심스럽다면, 그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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