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임대료 사상 최고, 타주 전입・해외 귀국자 급증

전례없는 타주 전입자와 해외귀국자 임대 급증으로 브리즈번 임대 시장이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해, 브리즈번시 중위 임대료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일부 지역 임대료는 멜번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임대 보고서(Domain Rent Report)에 따르면12월 분기 주택 임대료는 주당 10달러 오른 425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닛도 3개월 전 395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라 주택을 바짝 따라붙었다.

12월 임대료 상승으로 브리즈번시는 2분기 연속 임대료가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렴한 브리즈번 부동산 시대에 종말을 고할 수 있는 현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타주 이민자 급증과 해외에서 귀국하는 호주인의 수요가 주된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도메인 수석 조사분석가 니콜라 파월 박사는 브리즈번보다 멜번 임대료가 저렴해 진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며,  2분기 연속 성장 덕분에 주택은 7년 만에 가장 가파른 연간 증가세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 주당 중위 임대료(호가)

파월 박사는 6월 분기 다른 어떤 주도보다 브리즈번으로 이사한 전입자가 가장 많았다”며 이는 생활방식이나 기후 같은 기존의 매력에 더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억제가 타지역 주민을 끌어들인 요인이라고 보았다.

또한 파월 박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찾는 세입자가 원격업무 시대로 전환하며, 더 이상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사는 NSW와 빅토리아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퀸즈랜드 지방에서 광역 브리즈번으로 주민이 유입해 브리즈번 공가율이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사는 지금까지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에 대한 논의가 주로 유닛 개발 상승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브리즈번시가 이제 “건설 정점을 지나” 물량 부족을 보고 있다며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빈 임대 부동산 선택폭이 최근 몇달 동안 약 1/3로 줄었다고 추정하며 이러한 추세는 퀸즈랜드 최대 인기 지역인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까지 퍼져나갔다고 말했다. 선샤인코스트와 골드코스트에서 주택과 유닛 임대료는 사상 최고에 달했으며 사실 두 지역 모두 브리즈번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코스트 주택 임대료는 주당 540달러로 12월 분기에 20달러 인상됐다.

유닛 – 주당 중위 임대료(호가)

브리즈번 전역에서 중위임대료는 2019년 12월에 비해 주당 15달러씩 인상되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공가율은 1%포인트 낮아진 1.9%로 거의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도메인 뉴스는 브리즈번 플레이스이스테이트 에이전츠 캐시 크램튼 부동산관리실장을 인용해 임대시장 과열로 12월 한달간 타주나 해외 세입자에게 임대된 부동산이 20%에 이른다고 전했다. 크램튼 실장은 임대 수요가 너무 높아 임대물의 35% 가격을 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