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연방 장관 강간 의혹 제기
연방 내각 장관에게 강간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연방총리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현직 연방 장관 강간 의혹 제기

현직 연방 내각 장관이 과거 여학생을 강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BC 뉴스는 26일 강간의혹을 담은 서신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 페니왕 노동당 상원 원내대표, 사라 핸슨-영 녹색당 상원의원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ABC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편지 작성자는 연방총리에게 1988년 일어난 강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연방총리가 긴급한 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사건은 연방경찰에도 통보됐다. 페니왕 상원의원과 핸슨-영 상원의원은 이 서신을 리스 커쇼 연방경찰청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친구가 ABC 포 코너스 프로그램에 제보한 편지에는 피해자가 변호인에게 제출한 진술서가 첨부되어 있으며 진술서에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끔찍한 강간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NSW 경찰은 지난해 2월 피해 여성이 피해 사실을 시드니 아동학대・성범죄수사반 소속 형사들에게 진술한 후 연방 내각 장관에 대한 과거 강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수사대를 설치했다. 피해 여성은 2019년 처음 남호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친구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지난 해 6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2019년 남호주경찰에 신고 후 NSW주 경찰로 이관

연방총리가 받은 익명의 서신은 총리가 전 판사 다이슨 헤이든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연방최고법원이 의뢰한 것과 유사한 독립 의회 조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편지에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강간 소식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 누가 무엇을 알았으며, 언제 알았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정당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서신 작성자는 “이 이야기가 공개될 때 동시에 (당신과 같은) 고위 인사가 혐의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동시에 드러나는 경우 정의와… 의회…에 대한 사회 인식에 상당한 손상이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NSW경찰이 [고소인의 죽음으로] 형사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의회에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해 고소인으로부터 직접 강간 피해 사실에 대해 제한적인 사실만 인지하고 있던 페니왕 상원의원은 고소인이 사망한 사실을 알게된 후 남호주 경찰에 연락해 검시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알렸다.

피해 여성은 2019년 말콤 턴불 전 총리에게도 서신을 보냈으며 턴불 전총리도 이 여성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남호주 경찰에 피해 주장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서면으로 알렸다.

남호주경찰은 이 여성이 주장하는 사건이 시드니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2019년 사건이 접수된 후 NSW 경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남호주 경찰은 현재 주 검시관에 제출할 사망 정황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검시관은 경찰의 보고서를 받은 후 사망사건에 대한 공개 진상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피해주장 여성 2019년 말 장문의 진술서 변호인에 제출

강간피해를 입은 당시 16세였던 여성은 2019년말 변호인에게 제출할 장문의 진술서를 작성했다.

진술서에서 이 여성은 “이것은 간단명료하게 내 이야기이다.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 이야기”이며 “이 문서에 있는 모든 단어와 이미지가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은 진술서에서 자신이 16세때 포터 장관에게 항문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이것이 NSW 경찰에 신고되고 이 문서와 경찰이 나와 갖는 면담 녹취록이 기록으로 보관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이야기가 공개되면, 다른 여성들도 나서는 것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을 위해서”이며 “이 사실이 공개되면, 비슷한 트라우마를 견뎌낸 다른 사람들이 혼자라고 덜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C 뉴스는 이 여성이 비지니스, 정계, 법률, 예술 분야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많은 친구들에게 강간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 중 ABC와 인터뷰한 친구 1명은 “아주 특정한 시기에 아주 특정한 사건”이 자신의 친구를 “정말 완전히 지치게 하고 완전히 쇠약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친구는 “제게 1988년 초 발생한 폭행의 결과라고 심도있고, 일관되게 말한 트라우마로 지쳐있었고, 당시 그녀의 삶은 어떻게 그 사건에서 일종의 정의, 책임과 평화를 얻을 수 있는지 찾는데 전념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친구는 울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친구가 짐을 지고 가는 것을 지원하고 도우려는 친구들이 많았다. 결국, 물론 하고 싶은 만큼 모든 것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망하기 몇 달 전, 이 여성은 멜번에 있는 정신병원에 다녔다.

피해 여성에게 강간피해자 상담서비스를 찾도록 돕고 NSW주와 남호주 경찰 수사에 참고인으로 나선 다른 친구는 ABC에 피해 여성이 코로나로 인해 NSW 경찰의 애들레이드 방문수사가 지연되어 낙담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친구는 “잠재력이 너무나 많은 아름답고, 똑똑한, 젊은 여성의 삶이 망가지고, 너무 일찍 끝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성폭행 지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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