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심화, 6년래 활동 최대 급감
건설 산업 활동이 6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건설경기 부문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심화, 6년래 활동 최대 급감

건설 산업 활동이 6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건설경기 부문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호주산업(AI)그룹/주택산업협회(HIA) 호주건설지수(PCI)는 7월 39.1을 기록해 3.9포인트 하락했다. 50 이상은 확대, 그 미만은 활동 수축을 나타내며, 50에서 떨어진 만큼 확대나 수축의 강도를 나타낸다. 호주PCI는 11개월 연속 수축했다.

호주 건설성과지수(Performance of Construction Index) (계절조정 및 추세)

피터 번 AI그룹 정책실장은 주거용 건물 부문 활동은 “급락”했으며 이와 동시에 상업용 건설도 꾸준히 하락해 건설 부문 7월 실적이 6년 만에 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토목건설 부문은 일부 사업 지체와 새 입찰기회 하락으로 2018년 수준보다는 약세라는 보도가 있지만 연방 및 주정부에서 계속 기반시설 사업을 지탱해주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활동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 박사는 “주택과 아파트 부문 신규사업 공급경로가 특히 취약해 신규 발주량이 부정 영역으로 추가 하락하는 등 여건은 당분간 지금보다 더 취약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건설 부문 경기 침체는 또한 이 부문 전반에 걸쳐 고용 전망을 강타하고 있다. PCI 고용 지수는 7.7포인트 하락한 35.9로 수축정도가 더 가팔랐다. 이는 전체적으로 수요 약세로 사업체가 전반적으로 인력 수용을 늘리기를 꺼린다는 것을 시사한다.

PCI를 구성하는 4개 하위 부문 중 3개 부문은 더 많이 약화되었으며, 토목건설 분야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분야도 50 미만다.

특히 아파트는 16개월째 후진을 기록하며 최약세를 보였으며, 주택건설은 12개월째 수축하고 있다. 6월 멜번 스텔라 그룹(Stellar Group)이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하고 7월 31일 퀸즈랜드 대형 호텔 및 고층 아파트 건설업체인 랄란그룹(Ralan Group)이 임의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 상태에 빠지면서 건설부문이 겪고 있는 압력의 심각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시장에서 활동하던 랄란그룹은 임의관리에 들어가면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아파트 사업이 불확실해졌으며 채권단에 약 5억 달러 부채가 있는 상태이다.

아파트 활동 및 ABS 건설물량

 12개월 출처: AI 그룹 2019년 7월 건설성과지수

수익률 악화로 건설업체 압박

금리인하-소득세 개정안 긍정적 효과 기대

7월 판매물가지수가 계속 하락하면서 건설업체는 수익률 악화로 더 압박을 받고 있다.

AI 그룹 보고서는 36.6이라는 부정적 판매물가 지수는 “공급가와 기타 비용 증가가 평균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격간 차이는 “건설부문 사업체가 이윤을 계속 쥐어짜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HIA 톰 드빗(Tom Devitt) 경제학자는 이번 자료에서 일부 긍정적인 경향이 보인다고 해석했다. “7월 주거용 건설 활동이 계속 위축되었지만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두차례 금리 인하와 개인소득세율 인하가 주거용 건설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향후 몇 달에 걸쳐 활동 하락이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전망했다.

7일 발표된 지수는 6월과 7월 중앙은행의 연속 금리인하와 연방정부의 소득세 인하 종합법안 의회 통과 후 실시됐다. 호주 PCI는 활동, 신규 주문, 납품, 재고 및 고용에 대한 분산 지수에 기초한 국가 종합 지수로 호주 전역과 건설 전부문을 포함하여 건설사업체 표본에서 받은 응답을 기반으로 산출한 결과이다.

주택대출 회복세

한편 호주 통계국(ABS)이 발표한 6월 호주 대출 자료에 보다 긍정적인 주택심리가 포착됐다.

벤 도버(Ben Dorber) ABS 금융통계국장은 “최근 집값 움직임과 일관되게 주택 신규 대출약정 감소세가 최근 몇 달간 주춤했다”고 언급했다. 재융자를 제외하고 주택담보대출 승인 총액은 한 달 동안 1.9% 증가(게절조정치)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하락한 것이다.

주택대출 회복세에는 자가소유자가 2.4% 증가해 대부분 역할을 했으며 투자자도 일부 대출 욕구를 드러냈다. 그러나 0.5% 증가는 여전히 최고 정점기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8653명이 생애 처음으로 주택융자를 받으며 첫주택구입자 대출은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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