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호텔격리 중 오히려 감염 남호주 호텔격리 중 오히려 감염
남호주 코로나19 격리호텔에 머물던 해외 귀국 부부가 호텔에서 오히려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남호주 호텔격리 중 오히려 감염

코로나19 클러스터 2명 추가

해외에서 귀국한 부부가 남호주 격리 호텔 체류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호주 호텔 방역 시스템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남호주 보건당국에서는 이 2명이 확진된 당시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패러필드 집단 감염에 연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부는 11월 11일 해외에서 귀국해 페퍼스 웨이머스 진료호텔에 격리 중이었으며  부인은 22일, 20대 남성은 24일 확진됐다.

20대 남성은 처음 발표시 “패러필드 클러스터와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그러나 남호주 당국은 나중 성명서를 통해 부부가 애들레이드 북부지역 패러필드 확진자와 같은 바이러스주(Strain, 바이러스의 계통도에서 한 줄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 클러스터에 포함됐다.

24일까지 페퍼스 진료호텔 부부를 포함해 패러필드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이 중 50대 여성 1명이 병원 치료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격리중인 사람은 4100명에 달한다.

보건부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오늘 오후 두명을 – 이 중 1명은 오늘 확진자 – 패러필드 클러스터에 연결시키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부부가 처음 확진됐을 당시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2명이 격리호텔에서 감염됐고, “이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진료호텔 직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에 추가 위험은 없으며 접촉자 추적이 이미 실시되었다”고 덧붙였다.

격리호텔 감염 경로 당국은 알지만 공개는 나중에

니콜라 스퍼리어 남호주 수석공중보건관은 이 확진자 2명이 패러필드 클러스터에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아주 유용하고 아주 중요한 정보”라고 밝혔다.

스퍼리어 교수는 “격리되어야 할 사람은 모두 격리상태”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구체적으로 이 부부가 가장 안전해야 할 격리 호텔에서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교수는 보건당국이 아주 투명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모든 구체적인 사항은 주민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도 “오늘은 그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가 공개되고 향후 업데이트에서 공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당국은 확진자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고 있지만, 스퍼리어 교수는 남호주인들이 “우리가 이 전체 정보와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는 확진자 2명이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다.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완전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지 “CDCB(Communicable Disease Control Branch, 전염병관리 분과)의 선임 및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감염관리 전문가들이 이 정보를 충분히 살펴보고 모든 것을 종합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다음에 이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퍼리어 교수는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페퍼스 진료호텔을 계속 격리 장소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묻자 보건부 팀이 “그 시설에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없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호주 보건당국은 24일 오후 페퍼스 진료호텔로 팀을 급파해 “예방” 조처로 모든 직원과 숙박객을 재검사했다.

25일 스티븐 마샬 남호주 총리는 격리 호텔 내 확진자를 경찰과 보안요원이 관리하는 별도 의료시설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는 언론브리핑 시점에 해당 호텔에서 지난 주 근무했던 직원을 포함해 전직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5일에는 격리 호텔에서 처음 감염되어 패러필드 클러스터의 시작이 된 확진자가 처음 알려진 청소부가 아니라 경비요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패러필드 집단감염 초기 격리 호텔 청소부가 표면에 남은 바이러스에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CCTV 확인 결과 스퍼리어 교수는 첫 감염자가 청소부가 아니라 경비요원 1명이었다는 것이 “상당히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심각한 방역 위반 사항도 없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청소부를 포함해 직원이 “여행자의 방에 들어간 경우도 절대 없었다”고 확인했다.

24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스퍼리어 교수는 패러필드 클러스터 봉쇄에 대해 축하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아직 샤페인 코르크 마개를 터뜨리지 않고 미뤘다”며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한편 지난 주 남호주 전체 봉쇄와 연결된 피자바 근무자는 변호사를 통해 24일 침묵을 깨고 이 사태에 대해 깊은 뉘우친다고 밝히면서 주정부 당국이 제공한 정보 중 부정확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25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남호주 누적 확진자는 557명이다.

남호주 보건당국은 모든 주민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은 이유없는 발열이나 오한, 기침, 인후통, 콧물, 숨가쁨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 후각 상실이나 미각 변화 등이다.

남호주 코로나19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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