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열망, 코로나19도 못 꺽었다
코로나19로 호주 전역에서 외출금지 명령이 시행되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결과 우려와 달리 호주 전국 투표율이... 재외선거 열망, 코로나19도 못 꺽었다

코로나19로 호주 전역에서 외출금지 명령이 시행되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결과 우려와 달리 호주 전국 투표율이 35%를 넘겼다.

지난 재외선거에서 계속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멜번분관이 올해 선거에서도 가장 투표율이 높았다. 멜번분관 관할 지역은 빅토리아주 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리적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서호주와 태즈매니아까지 관할하는 대사관과 퀸즈랜드와 NT도 관할지역인 주시드니총영사관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21대 국회의원선거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 캔버라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주시드니 총영사관, 주멜번분관 등 3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브리즈번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에도 추가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으로 3개 공관에만 설치되어 투표율 저하에 원인이 됐다.

호주 한국 공관별 재외투표 결과
관할공관등록자투표자투표율*
주호주대사관46615332.8%
주시드니총영사관4436143332.3%
주멜번분관85250258.9%
합계5754208836.3%
자료: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주멜번대한민국분관. *투표율은 등록자 대비

전체적으로 호주내 재외선거 등록자수는 2배 정도 증가했으며 이중 주시드니총영사관 등록자수 증가가 가장 크다. 브리즈번에 추가 투표소가 설치된 지난 국선에서 주시드니총영사관 투표자수는 1152명, 투표율은 53.6%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자수는 1433명으로 늘었지만 등록자수가 2배 이상 늘면서 투표율은 낮아졌다. 재외공관이 없는 퀸즈랜드 한인동포는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소 설치가 무산되면서 유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할 기회까지 박탈당한 셈이다.

멜번분관과 대사관은 20대 국선 대비 투표자수가 각각 1.8배와 1.6배 증가했고 투표자수 증가율도 비슷하다. 대사관의 경우 지난 20대 국선은 물론 19대 대선까지 투표율에 큰 변화가 없다.

재외투표 전세계 40,858명 참여, 투표율 23.8%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재외선거는 55개국 91개 공관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됐고 36개 공관에서는 재외투표 기간이 단축 운영됐다. 재외선거가 제대로 열리지 못한 지역은 미국을 포함해 전체 재외선거인의 50.7%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재외선거 전체 투표자는 4만 858명, 투표율 23.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20대 국선 대비 약 18% 감소했다.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체류 한국인의 귀국이 늘어나면서, 선관위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610명으로 20대 국선(358명)보다 4.5배 가량 증가했다.

재외투표지는 공관장의 책임 하에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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