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코로나19 입원환자 1000명 훌쩍 넘어
보건당국은 빅토리아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미 정점을 지났거나 곧 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입원환자는 2월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경고했다. 빅토리아주 코로나19 입원환자 1000명 훌쩍 넘어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미 정점을 지났거나 곧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입원환자는 2월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토리아주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2월 15일(토) 1054명을 기록하면서 1000명을 넘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12월 중순 80명대까지 늘었던 위중 환자는 1월 초까지 줄었다가 중순에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신규확진자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진자 숫자가 나오기 시작한 1월 7일 5만명 대로 폭증했다가 1월 둘째 주말을 앞둔 14일(금)부터 2만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현재 호주 전체 검사체계가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고, 통상 주말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지역사회 실제 확진자는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보건관은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이 아주 많지만 “정점에 이미 도달하지 않았다면 정점에 가깝다”며 미국이나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해외 사례와 같이 신규확진자 발생율은 곧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PCR 검사 양성결과 비율이 높으며 이는 아직 (감염)상태를 모른 채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입원환자와 위중환자는 앞으로 몇주간 증가해 “2월 중”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튼 교수는 이 때문에 빅토리아 주민 특히 노령층이 가능한 빨리 3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두차례 접종으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도 중증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여전히 효과가 있지만 3차 접종이 감염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서튼 교수는 “입원환자는 증가할 것이다. 우리 주 1일 확진자수와 비교해 간격이 있으며 앞으로 몇주간 입원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두번째 접종 보호가 시간이 가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3번째 접종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7일 기준 빅토리아주 코로나19 확진 후 감염성이 있는 활성(active) 환자는 2만 5000명에 육박하며 호주 전국 활성환자는 7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태즈매니아와 북부준주(NT) 코로나19 통계는 연방정부 수치와 차이가 나며 연방보건부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활성 환자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속항원검사키트 300만개 도착

빅토리아주정부는 신속항원검사(RAT) 키트를 보건이나 노인요양과 같은 취약시설 노동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주민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16일 주정부는 대량주문한 RAT  키트 총 4400만 개 중 300만개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착한 키트는 17일부터 보건, 장애, 노인요양, 응급서비스를 포함한 핵심 노동자와 취약 주민에게 배포되기 시작했다. 주정부는 감염되는 경우 빨리 진단해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고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하기 위해서 우선 배포 대상자들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신속항원검사 키트 도착으로 빅토리아주 PCR 검사시설에 압력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와 접촉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호주 전역에서 검사 대상자가 늘어나 PCR 검사시설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보건당국은 빅토리아주민에게 RAT 키트 검사를 권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공급 부족으로 약국과 수퍼마켓에서 키트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었다.

빅토리아주는 지난 달 PCR검사시설에서 무료 RAT 키트를 제공했으며 이번에 300만개가 추가되면서 주정부의 자가검사-보고 전략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이나 일반 소매점에서는 RAT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

한편 1월 19일부터 (1월 18일 11.59pm) 응급서비스, 교육, 핵심공공시설(전기・가스・수도), 구류시설, 운송 및 화물 분야 핵심 노동자도 기존 식료품 생산부문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밀접접촉자 격리 면제가 적용된다.

1월 17일 기준 18세 이상 빅토리아주민의 약 24%가 3차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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