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총격 사건으로 4명 사망-1명 부상
다윈 CBD 지역 총격 사건으로 남성 4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부상당했다. 용의자는 올해 1월에 출옥해 전자감시 팔찌를 찬 가석방 상태에서 범행을... 다윈 총격 사건으로 4명 사망-1명 부상

용의자 가석방 상태에서 범행

왼쪽부터 기자회견장에서 사건 브리핑 중인 마이클 거너(Michael Gunner) NT 수석장관, 리스 커쇼(Reece Kershaw) NT 경찰청장, 스콧 맥넨(Scott McNairn) NT 교정청장

다윈 CBD 지역 총격 사건으로 남성 4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부상당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NT 경찰청사까지 갔다가 다시 다윈 시내로 돌아와 첫 총격 사건이 일어난 모텔 인근에서 테이저총으로 진압된 후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45세 용의자가 펌프 작동식 산탄총으로 무장한 채 오후 5시 45분경 다윈 시내 팜스모텔에서 총격을 시작한 뒤 소형 트럭을 이용해 시내 변두리 한 곳을 포함한 5곳을 다니며 공격을 이어갔다고 ABC 뉴스는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격을 벌인 다음 경찰에 전화하고 경찰청 본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후 다시 다윈 시내로 돌아온 용의자는 첫 총격 사건 약 1시간 후인 오후 6시 44분 체포되었다. 리스 커쇼(Reece Kershaw) NT 경찰청장은 자수를 하기 위해 경찰청 본부를 방문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ABC 뉴스는 총격 용의자가 벤자민 글렌 호프만(Benjamin Glenn Hoffmann, 45세)이라고 보도했다.

커쇼 경찰청창이 밝힌 용의자 이동경로
  • 4:15pm, 다윈에서 38km 떨어진 Humpty Doo
  • 5:39pm – 5:57pm, 다윈 시내 19 Finniss Street
  • 5:54pm – 5:57pm 18 Gardens Hill Crescent, The Gardens
  • 5:59pm, Buff Club, Stuart Park
  • 6:05pm – 6:13pm, Jolly Street, Woolner. 시내에서 4km
  • 6:22pm – 6:25pm 다윈 시내에서 14km 거리에 있는 경찰청 본부 Peter McAuley Centre.
  • 6:44pm, 다윈 시내 McMinn 스트리트와 Daly 스트리트 코너에서 체포 및 테이저총 진압
Update on Darwin shooting

‼ UPDATE – DARWIN SHOOTING ‼#LIVE: Chief Minister Michael Gunner, Police Commissioner Reece Kershaw and Corrections Commissioner Scott McNairn are providing an update on the shooting incident in Darwin overnight.

Posted by ABC Darwin on Tuesday, 4 June 2019

마이클 거너(Michael Gunner) NT 수석장관은 4일 밤 기자회견에서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다윈이 아니다”라며 “준주민을 대신해 희생자들의 친지와 영향을 받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특히 최근 세계적인 사건들을 고려할 때 사람들의 공포는테러로 기운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이 “테러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쇼 경찰청장은 총격 용의자가 왕립 다윈 병원에 수감되어 있다며 용의자가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NT 보건당국은 현재 왕립 다윈병원에 총격 용의자와 부상을 입은 피해 여성 2명이 입원한 상태이며 모두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6일 오전 2번째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스콧 맥넨(Scott McNairn) NT 교정청장은 용의자가 4년 의무복역 기간인 6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1월 가석방되었으며 전자감시팔찌를 차고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가석방 후 엄격한 가석방 조건에 대한 미미한 위반으로 2주간 추가 징역을 살고 5월 초 다시 가석방됐다.

ABC뉴스는 복수의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 남성이 오후 5시 45분쯤 펌프 작동식 산탄총을 들고 CBD 시내 맥민스트리트에 있는 팜스 모텔로 들어가 여러 문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알렉스”라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장은 ‘알렉스’라는 인물 신원을 파악했으며 당시 ‘알렉스’는 타주에 있었고 경찰 수사관이 당사자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최초 신고를 받은 후 다윈 시내 주변에 도로 블록을 설치하였으나 총격범은 1시간 가량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가 6시 44분 경 체포됐다.

경찰은 팜스 모텔을 비롯해 스투어트 파크에 있는 버프 클럽, 가든즈 힐 크레센트를 비롯 추가 범죄 현장이 4곳이 있다고 밝혔다. ABC 뉴스는 목격자들이 버프 클럽 주차장에서 칼과 총이 사용된 싸움이 일어나 남성 1명이 싸움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으며 가든스 크레센트 로드에서 다른 남성이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보도했지만 당국에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울너(Woolner) 지역 공업단지인 졸리 스트리트에서도 남성 1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범죄 현장은 다윈 외곽 지역인 베리마(Berrimah)에 위치한 경찰청 본부인 피터 머콜리 센터로 용의자는 경찰에 전화한 뒤 자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본부 방문 당시 용의자는 무장 상태로 건물 문을 걷어찼다.

커쇼 청장은 경찰이 용의자가 마약이나 술의 영향을 받았는지와 이번 공격이 사전에 계획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장은 “지역사회의 안전은 경찰관에게 우선이며, 경찰은 봉사하고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오늘 저녁에 경찰은 이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 4명과 부상자 1명의 신원은 5일 기준 아직 경찰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ABC 뉴스는 희생자 중 1명이 택시 운전사인 하산 베이던(Hassan Baydoun, 33세)라고 보도했다. 베이던은 식사 휴식 시간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T 정부는 이번 사건 수사에 경찰병력 100명 이상을 투입했으며 NSW 경찰에서도 5일 법의학 및 탄도전문가 9명이 파견됐다. 용의자가 사용한 산탄총은 금지 총기로 1997년 도난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총기번호를 확보했다.

거너 NT 수석장관은 경찰 사건 처리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가 실시될 것이며, 현재 가석방자와 전자감시 팔찌 착용자에 대한 검토 실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토는 다음 주말까지 완료된다. NT 정부는 또한 가석방위원회에 용의자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현재 NT에서 가석방자는 103명이며 가석방자 중 전자감시 팔찌 착용자는 46명이다. 전자감시 팔찌로 적극 감시 대상자는 총 196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유럽대륙 진격개시일인 D-데이 기념식을 앞두고 런던에 머물고 있는 스콧 모리슨 총리는 “끔찍한 폭력행위”를 비난하며 거너 수석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준주 특히 다윈에 있는 모든 주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고자 한다”며 다윈이 “아주 유대가 긴밀한 지역사회로 주민들이 이러한 사건들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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