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실업자 3만 1000명 늘어
1월 호주 실업률 공식수치가 5.3%로 0.2% 올랐다. 한달새 실업자 3만 1000명 늘어

실업률 또 상승, RBA에 압력

1월 호주 실업률 공식수치가 5.3%로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실업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호주 통계국(ABS)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일자리 2만 9000개가 창출된 가운데 실업률은 0.2% 증가했으며, 참여율은 66%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BS는 일자리 증가율이 20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정규직은 4만 6200명 늘고, 시간제는 3만 2700명 줄어든 가운데 실업자는 3만 1000명 늘어났다. 실제로 다국적 취업 사이트 인디드 아태지역 경제전문가 캘럼 피커링(Callum Pickering)은 실업자 31,000명 증가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고 묘사했다.

피커링은 실업률이 이렇게 많이 증가하는 것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 지난번 마지막은2016년 1월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정규직 고용의 급격한 증가가… 시간제 고용의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니스트앤영 수석경제학자 조 마스터스 (Jo Masters)는 2019년 9월 이후 실업률이 추세적으로 꾸준한 상태로 호주중앙은행(RBA)의 완전고용 (4.5%) 추정치를 향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마스터즈는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보다 낮고, 경제 성장률이 잠재보다 낮고, 노동 시장에 유휴생산능력(이 있는 상황에서), 경제는 가계 소득으로 유입되는 낮은 임금 성장으로 계속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배경에서, 특히 금리가 이미 너무 낮고 집값이 급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느정도 추가적인 경기 순환 지원을 하기 위한 재정 정책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월 실업률이 가장 크게 늘어난 주는 퀸즈랜드로 5.7%에서 6.3%로 0.6%, 빅토리아주와 태즈매니아는 0.4% 늘었다. NSW는 실업률에 변화가 없었으며 남호주는 6.2%에서 5.7%로 0.5% 감소했다.

이번 통계국 자료는 불완전고용 노동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월에는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체 노동력의 9%까지 오른 곳도 있다. 호주 전체 불완전고용율은 8.5%로 전년대비 0.2% 올랐다. 브루스 혹먼(Bruce Hockman) ABS 수석경제학자는 “불완전고용율이 계속 높은 상태이지만 2016-17년 수준보다는 아직 낮다”고 말했다.

월간 노동저활용율 추세는 13.7%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노동저활용(Labour underutilization)은 실업자 외에 충분히 일하지 못하는 취업자, 취업하고자 하는 욕구는 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해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를 모두 포함한다.

노동저활용 문제는 젊은 노동자에게 가장 두드러지는데, 15세-19세 10명 중 3명, 20-25세 6명 중1명이 더 오랜 시간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추가 상승하고 향후 몇 달 안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IS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숀 랭케이크(Sean Langcake) 수석경제학자는 노동시장 통계 전날 나온 “보잘 것 없는 임금성장”과 함께 이번 데이터는 “노동시장에 여전히 유휴생산능력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 증가가 2020년에 동력을 잃어 2% 미만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랭케이크는 “이는 기존 유휴생산능력을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RBA가 이러한 전환을 돕기 위해 올 상반기 중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벤 유디는 1월 자료만 갖고는 RBA가 아마 공식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확신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유디도 실업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업율이 계속 오른다는 에측이 맞다면 “4월과 7월에 RBA가 금리를 0.25% 인하하도록 설득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밴트(Adam Bandt) 노동당수는 호주가 일자리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밴트 대표는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후변화로) 기업들이 궁지에 빠지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며,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계획을 내놓지 않는 한,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평생 안전한 안정된 직장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