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한인사회, 연방선거 후보 초청 Q&A 개최
5일 빅토리아주 한인사회 50년 역사상 첫 연방선거 후보 공개 Q&A가 열렸다. 한인 동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민, 인종차별, 세제를 비롯한 연방... 빅토리아주 한인사회, 연방선거 후보 초청 Q&A 개최

한인회 50년 역사 최초 후보 공식 초청 행사

빅토리아주 한인회관에서 열린 2019 연방선거 후보 초청 Q&A에는 한인단체장, 노인회 회원을 비롯 한인동포 약 50여명이 참여해 후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질문을 던졌다.

노인회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차원의 지원책에 대해 질문했다. 제니퍼 양 후보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 다문화단체 지원정책이 있다며 한인회(대행)를 통해 안내해 줄 것을 약속했다.

빅토리아주 한인회관에서 한인유권자 다수 거주 지역구 연방선거 후보에게 정책을 직접 듣고 질문하는 연방선거 후보 Q&A 행사가 열렸다. 빅토리아주 한인사회 역사상 연방총선 후보를 공식 초청한 공개 Q&A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Korean Community election Q&A 2019
빅토리아주 한인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선거 후보 초청 Q&A가 열렸다.

연방총선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5월 5일 오후 (타주에는 추가-빅토리아주) 오클리 소재 한인회관에서 연방선거 후보 초청 Q&A가 열렸다. Q&A에는 치숌 지역구 제니퍼 양(Jennifer Yang) 노동당 후보와 로즈매리 라빈(Rosemary Lavin) 동물정의당 후보, 브루스 지역구 줄리안 힐(Julian Hill) 현역 의원(노동당), 멘지스 지역구 스텔라 이(Stella Yee) 노동당 후보가 참석했다.

한인회(대행)는 4월 23일 빅토리아주에서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치숌(Chisholm), 브루스(Bruce), 멘지스(Menzies)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를 모두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숌 지역구 글래디스 류(Gladys Liu) 자유당 후보는 선거운동 매니저를 통해 한인사회 참석인원이 작을 수 있다는 이유로 참석이 힘들다며 대신 한인회(대행) 임원단과 30분 면담을 제안했다. 루크 아써(Luke Arthur) 녹색당 후보는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또한 멘지스 지역구 케빈 앤드류스 의원(자유당)은 이메일 초청 후 전화로 두차례 지역구 사무실에 참석을 요청했으나 한인회(대행)측에 답하지 않았으며 다른 주요정당 및 군소 정당 후보들도 이메일 초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연방 지역구별 한국어 사용 호주인 인구

연방 지역구 호주시민 총한국어 사용자 한국어 사용자 중
호주시민 비율
전체 지역구 인구 중
한국어 사용 호주시민 비율
Chisholm 777 1858 41.82% 0.7%
Bruce 551 1159 47.54% 0.5%
Menzies 520 933 55.73% 0.5%
Deakin 361 727 49.66% 0.3%
Lalor 359 875 41.03% 0.2%
Aston 356 678 52.51% 0.3%
Melbourne 315 2595 12.14% 0.3%
Kooyong 313 679 46.10% 0.3%
Hotham 304 825 36.85% 0.3%
Higgins 226 636 35.53% 0.2%

빅토리아주에서 한국어 사용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구는 글렌 웨이블리와 마운트 웨이블리 등 전통적으로 한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치숌지역구이다. 2016년 센서스에 따르면 한국어 사용자가 많은 지역구는 모두 멜번 동부나 동남부에 집중되어 있으나 한인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포인트쿡이 포함된 레이라(Lalor) 지역구는 한국어 사용 호주시민이 약 360명으로 빅토리아주에서 5번째로 많다. 멜번지역구는 한국어 사용 인구가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많지만 학생이나 임시체류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인지 한국어 사용 호주시민 비율이 12.1%로 빅토리아주 전체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멜번광역지역 연방선거구. 한인유권자가 많은 지역은 노란색으로 표시했다. 출처: 호주선거관리위원회(AEC)

Q&A는 20대 청년인 이민 1.5세대 권용민씨와 김채원씨가 행사 사회를, 장인선 전 빅토리아주 한국어자문관이 토론 사회를, 박은진 홍보위원이 통역을 맡았다.

황규옥 빅토리아주 한인회장 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시간을 내어 참석해준 후보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특히 지난해 줄리안 힐 의원이, 비자사기로 추방 직전 한인가족이 장관 개입을 통해 영주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Q&A에는 빅토리아주 한인 5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민, 다문화, 노동당의 배당세액공제 현금환급 변경, 생축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줄리안 힐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업, 기술, 학생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호주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Q&A에서 정치적 선언보다는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로즈매리 라빈 동물정의당 후보는 동물정의당이 공장식 축산 반대, 생축 수출 전면 중지,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등이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후보는 지구를 부모에게 물려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자녀들에게 빌린 것이라며 환경을 돌보지 않는 것은 지구를 자녀들에게서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1번을 동물정의당에게 투표하면 이러한 정책이 주요 정당에 반영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제니퍼 양 후보는 대만에서 나고 자란 이민 1세대로서 누구보다 이민1세대가 겪는 문제와 기회를 잘 안다고 소개했다. 양 후보는 20대 중반에 남편이 말기암 선고를 받고 누구보다 의료보험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으며 호주에서 분열적인 언어가 아닌 통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치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스텔라 이 후보는 말레이시아에서 18년전 두 자녀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위해 호주로 이주했으며 현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에 동의할 수 없어 정치 진출은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음에도 누군가는 나서야 하기 때문에 노동당에 입당했다고 소개했다. 자신이 이번 연방선거에서 말레이시아 출신으로는 첫 하원후보로 공천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설명하며 연방의회가 호주의 다양한 인구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lection Q&A VIC
빅토리아주 한인회 주최 Q&A에 참석한 줄리안 힐 의원(노동당), 로즈매리 라빈 후보(동물정의당), 제니퍼양 후보(노동당), 스텔라이 후보(노동당

노동당, 영주이민 16만명 적절 – 기술·가족·난민 적절 배분

인종차별 정당과 거래 할것

첫 질문은 노동당의 이민계획에 대한 것이었다. 줄리안 힐 의원은 노동당이 현정부와 같은 16만 명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기술, 가족, 난민 등 적절하게 배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의원은 현 정부하에서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난민이 3만명이며 브리징 비자 소지자가 20만명이라며 비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자유국민연합이 비자수속을 민영화하려 한다며 비자결정은 공무원이 담당해야 하며 민간업체가 담당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나 인종간 상호존중에 대한 질문에 스텔라 이 후보는 현재 인종차별금지법(Racial Discrimination Act)로 보호받을 수 있으며 현정부는 인종차별금지법을 약화시키려고 시도해 왔다고 지적하며 노동당은 반드시 이 법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한 인종차별 금지를 위해 어릴 때부터 교육이 중요하며 사회 구성원들이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줄리안 힐 의원은 폴린핸슨 한나라당 및 클라이브 파머 연합호주당(United Australia Party)과 선호투표 거래를 한 자유국민연합을 저격하며 노동당은 인종차별적인 정당과는 절대 표를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부분에서 한인동포들은 박수갈채로 응답했다.

노동당 장기거주 부모비자 초청 숫자 제한 없어, 신청비도 현재보다 1/4 저렴

값싼 이주노동자보다 호주인 직업훈련이 우선

제니퍼 양 후보는 장기거주 부모비자를 언급하며 자신이 1세대 이민자로 자녀를 키우며 부모님이 도와주기를 바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현정부 정책은 한번에 부부 중 한 쪽 부모만 초청할 수 있으며 연간 임시부모비자 숫자가 1만 5000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비자신청비도 최대 2만 달러이며 최대 5년 거주후 갱신하려면 해외로 출국해야 한다. 그러나 노동당은 양쪽 부모를 모두 초청할 있으며, 비자 숫자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비자신청비도 최대 5000달러로 약 4배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취업이민비자 신청시 최소연봉액 상향조정에 대한 질문에서 힐 의원은 노동당은 호주인 직업교육이 먼저라며 자유국민연합이 직업교육 훈련에 대한 정부 지원금 수십억 달러를 삭감해 견습공 수십만명이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동물정의당 라빈 후보는 동물정의당이 동물친화적인 식물기반 신사업을 통해 교육기회 및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생축수출로 인해 도살장이 줄어들었다는 오영렬씨 질문에 대해 라빈 후보는 동물정의당이 동물 착취는 전면 반대한다며 동물 농업이 기후변화 원인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물기반 음식섭취로 전환하는 것이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정의당은 기존 육류 대안으로 줄기세포를 통해 실험실에서 생산하는 청정육을 지지하고 있다.

노동당 공약 비용 충당은?’ 질문

오영렬 빅토리아주 한인회 자문위원장은 할랄식 도축 필요성에 따른 생축수출로 도살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물정의당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참석자 중 노동당의 공립학교 지원, 보건정책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줄리안 힐 의원이 노동당이 1970년대 메디케어를 도입했고 자유당 정부하에서 제한됐다가 휘틀람 정부에서 다시 전국민 건강보험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동당은 노령인구에 대해 의료보험을 치과진료까지 확대하고 일부 의료 촬영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공약으로 하고 있다며 이 비용은 현재 조세정책의 헛점을 차단하여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유국민연합이 최고위 부유층과 다국적 기업에 세금 삭감을 해주고 있으며 호주인 3%에게 770억 달러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4억 달러 정부 지출을 삭감해야 하는데 토니 애봇 이후 자유국민연합 정부의 과거 경험으로 비추어봤을 때 공공서비스에서 삭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힐 의원은 정부 지출을 교육이나 보건에 할 것인지 부유층과 다국적 기업에 대한 세금혜택으로 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노인회에서 노인회의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인노인회 정부 지원책 안내 약속

배당세액공제 환급과 임퓨테이션 방식도 다뤄

franking credit
김서원 회계사는 노동당의 배당세액공제 환급제 폐지가 “불공평한 세금 약탈”이라며 노동당 후보들에게 해당 정책 지지여부를 질문했다.

한인노인회에서는 노인회의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직접 서신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 제니퍼 양 후보는 노동당에서 다음 주 다문화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며 빅토리아주정부에서도 다문화 단체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한인회(대행)를 통해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서원 회계사는 배당세액공제 환급을 폐지하겠다는 노동당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김회계사는 배당세액공제 환급 폐지로 인해 90만명, 20만 SMSF(자기관리 퇴직연금)와 1800 퇴직연금이 현금환급을 잃게 됐으며 연간 개인은 평균 $2,200, SMSF는 평균 1만 2000달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로 인해 연금수령자 약 5만 명이 영향을 받으며 전체의 반 정도가 65세 이상이라며 “불공적인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줄리안 힐 의원은 전세계에서 배당세액공제를 현금환급으로 지불하는 국가는 호주가 유일하다며 ‘은퇴자 세금’이라는 단어는 잘못된 것으로 세금이 아니라며 92%가 넘는 납세자가 배당세액공제를 현금 환급으로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힐 의원은 연간 소득 6만 7000달러인 간호사의 예를 들며 이 경우 약 1만 3000달러를 세금으로 내지만, 주식배당 소득이 6만 7000달러인 경우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으면서 오히려 2만 7000달러 정도 액수를 세금환급으로 받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 연간 60억 달러를 지출하며 액수는 계속 증가한다는 것이다. 힐 의원은 노동당 공약이 원래 호크 및 키팅 정부에서 도입한 주식배당소득을 과세소득에서 제하는 배당세액공제 제도인 임퓨테이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ulian Hill MP Korean community Q&A
행사가 끝난 후 SBS 한국어프로그램 진선레인 PD와 인터뷰하고 있는 줄리안 힐 의원

Q&A 참석 동포 후보 답변에 수차례 박수로 지지의사 표명

한인사회 첫 시도에 의미 자유당 후보 참석 못 해 아쉬워

1세대 후보에 자극, 한인사회에서도 연방정치가 배출 기대

Q&A에 참석한 빅토리아주 한인동포는 후보들의 발언 중 인종차별, 의료복지를 포함 수차례 열띤 박수로 지지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예정된 시간이 약간 지난 6시 40분경 스텔라 이 후보는 자리를 떴으나 나머지 후보 3명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긴 7시가 넘어서까지 한인동포들의 질문에 경청하고 답했으며 Q&A가 끝난 후에도 개별적으로 한인동포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참석한 한인들은 대부분 영어가 외국어인 1세대 이민자 후보들의 모습을 보고 고무된 모습이었으며 자유당과 녹색당 후보가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마운트웨이블리에 거주하는 이화종씨는 이민정책은 새로운 것이 없었지만 자유당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소수민족에 관심이 없는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씨는 행사에 자유국민연합 후보들이 참석하지 않아 미진했지만 “한인회에서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젊은 사람들한테 귀감이 되어서 (한인)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자들도 어르신들이 90% 이상이었던 것 같다며 “한인동포가 (이런 행사에) 익숙하지 않아서 참여가 저조한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중국계 호주인들이 연방선거 후보로 나선 데 반해 한인동포가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인회에서 이런 행사를 시도했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호쏜에 거주하는 구성희씨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참석했지만 “이민 1세대 후보가 두 명이나 되고 모국어가 영어가 아닐텐데도 정치에 입문하여 후보가 된 것이 부러웠다”며 “한인 사회에 도전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소수 정당인 동물 정의당 후보의 답변을 들으면서 꽤 괜찮은 정책을 시도하는 정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힐 의원에 대해서는 현직 의원답게 “확신과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답변을 노련하게” 했으며 “후보들의 답변에 때때로 박수치면서 지지를 보여준” 청중들의 태도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구성희씨도 역시 “자유당이나 녹색당 후보들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워하며 “이런 기회 처음이었고 기대 이상으로 유익한 시간이 되어서 주최 측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문희 빅토리아주 한국어교사회장은 “전반적으로 잘 준비된 토론회”였다며 “다양한 민생부분을 다루어 좋았다…다음에는 좀 더 세분화하여 더 많은 분야의 질문이 준비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로 행사 사회를 맡은 권용민씨는 “여당후보가 없었던 것과 질문의 수에 비해 시간이 촉박했던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또다른 자원봉사자인 오클리 거주 김현지씨는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놀랐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Q&A 사회를 맡은 장인선 전 빅토리아주 한국어 자문관은 이번 행사가 “한인회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한인회관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의지와 실력이 있는 리더는 어떻게 일을 하는지를 보고 배운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가 “한인들이 호주사회에서 객이 아닌 주인으로서 역할과 권리를 능동적으로 행하는 현장이었고 호주를 이끌어갈 의지를 갖고 준비하는 열심인 정치인들과 생산적인 첫상견례였다”는 의미를 두었다.

황규옥 한인회장 대행은 “빅토리아주 한인회가 거의 50년 되는 동안 연방 의원이나 지역구 대표들과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며 이번 행사가 “호주에 사는 시민으로서 연방정부를 대표하는 정치인과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행은 또한 빅토리아주 동포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한인 청년들이 “정치에 꿈을 안고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정계에 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 추진을 결정한 조춘제 빅토리아주 한인회관 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중장기 계획이 있는 한인사회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대행)는 이번 행사가 단기간내에 결정, 준비되어 홍보, 통역, 행사진행을 포함 전반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았지만 한인사회 사상 첫 시도라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있다.

* 정보공개진술서: 본지 박은진 기자는 한인회(대행) Q&A 행사에 홍보위원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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