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부터 백신 후보물질 생산·공급 참여까지
한국 기업이 유력한 백신후보 물질 생산, 공급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부터 기반을 쌓은 결과이다. 정상외교부터 백신 후보물질 생산·공급 참여까지

한국 기업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 제너연구소가 공동개발해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생산과 세계적 공급에 참여하게 된데는 정상외교를 통한 공고한 협력관계가 밑거름이 됐다.

22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 3자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협력의향서(LOI) 체결 배경을 소개했다.

지난해 5월 22일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한국 3대 중점 산업으로 선정하였고,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 시에 개최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레이프 요한손(Lief Johansson)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왕, 스웨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히며, 향후 5년간 미화 6억 3천만 달러 (한화 약 7,400억 원) 규모 투자 및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14일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빈방문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첫줄 오른쪽 첫번째가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의장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스웨덴 총리 방한시 한국-스웨덴 보건복지 분야 MOU 체결과 더불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간 MOU 체결이 이어졌다.

12월 18일 한-스웨덴 정상회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던 지난 3월20일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스웨덴 정부 측 요청에 따라 백신 개발 및 향후 보급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배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언론공동기고문에 뢰벤 총리와 함께 참여했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보건복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법인을 통해 본사와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국내 백신 생산기업을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이 양국 간 구축되어 온 협력을 통한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부대변인은 특히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이 K-바이오의 위상 제고는 물론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수급과 관련하여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의향서를 체결함으로써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을 국내 기업이 위탁 생산하여 공급하게 되는데, 이는 국내 기업의 백신 생산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은 현재 임상 3상에 진입하여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한국 기업이 이처럼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수한 백신의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 내에서 생산되는 백신 물량 중 일부는 한국에 공급되도록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백신 수급 확보 정책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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