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경력 베테랑 경사부터 임용 1달된 신참 경찰까지 <br> 순직 빅토리아 경찰 4명 신원 공개
22일 순직한 빅토리아주 경찰 4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31년 경력 베테랑 경사부터 임용 1달된 신참 경찰까지 <br> 순직 빅토리아 경찰 4명 신원 공개

22일 고속도로 순찰 임무중 순직한 빅토리아 경찰 4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순직한 경찰 가운데는 31년 경력의 베테랑 경사와 3월 갓 임용된 신참 순경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사건은 빅토리아주 경찰 역사상 단일 사건에서 최대 경찰 희생으로 경찰은 물론 호주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23일 빅토리아주 곳곳에서는 순직한 경찰을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달았고 저녁에는 플린더스 스트릿 역, 페더레이션 광장, 멜번시청, NGV 같은 멜번을 대표하는 건물과 장소가 푸른 빛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다.

Leading Senior Constable Lynette Taylor
Leading Senior Constable Lynette Taylor
Leading Senior Constable Lynette Taylor

리넷 테일러 경사(60세)는 1989년 1월 경찰학교에 입학한 이후 빅토리아주 경찰에서 31년간 근무한 베테랑 경찰이다. 국가훈장, 전국경찰훈장, 빅토리아경찰 훈장을 수여한 인정받는 경찰로 2011년부터 도로단속반에서 근무했다.

테일러 경사는 1년간 요트를 타고 남태평양을 일주했고 빅토리아주 동남부 해안 배스 해협이 내려다보이는 꿈의 은퇴 주택을 짓고 있었다. 최근에는 뇌졸중을 겪은 언니를 위해 간병인 역할도 했다. 경찰 동료들은 유머 감각이 뛰어났던 테일러 경사의 웃는 얼굴을 애틋하게 기억할 것이다. 전직경찰인 부군과 사이에 아들 2명을 뒀다.

Senior Constable Kevin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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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경찰에 6년간 근무한 케빈 킹 경사(50세)는 멜번을 여러 경찰서에서 근무하다 2019년 4월 나너워딩(Nunawading) 고속도로 순찰대에 합류했다. 아내 샤론 맥켄지씨와 사이에 아들 3명을 뒀다. 동료경찰들은 “항상 훌륭한 판단력과 결정을 내린 인생 선배”인 킹 경사를 잃은 것을 참담해 했다.

Constable Glen Humphris
Constable Glen Humphris
Constable Glen Humphris

글렌 험프리 순경은 NSW 센트럴 코스트 고스포드 출신으로 견습 목수와 개인 트레이너 경력이 있다. 이후 뉴카슬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하고 시드니 대학에서 운동생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스포츠과학자이자 운동생리학자로 활동했다.

뉴카슬에서 일하던 중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 지난해 멜번으로 이사한 후 빅토리아주 경찰에 지원했다. 경찰학교에서는 이론과 실기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받았으며 사우스 멜번과 멜번 이스트 경찰서에서 실습을 마치고 3월 졸업해 도로단속반에 배치됐다.

Constable Joshua Prestney
Constable-Joshua-Prestney
Constable Joshua Prestney

28세 신참 경찰인 조슈아 프레스트니 순경은 크리에이티브 인터스트리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해 5월 경찰에 합류했다. 형인 알렉산더 프레스트니도 역시 경찰로 지난해 12월 졸업할 때 둥생에게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 가장 최근에는 보룬다라에서 근무했다. 가족으로는 형과 부모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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