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올림픽으로 부동산 시장 황금기 기대

마운트 그라밧, 명문학교로 성장 예상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으로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 중위가격이 100만 달러 선을 넘고 주요 기반시설 지역에서도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 성장의 황금기를 기대하고 있다.

브리즈번 도심 반경 10km 이내 지역은 이미 구매자 욕구가 오르고 있어 주택과 유닛 모두 금메달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러한 지역에는 물론 올림픽 선수촌이 건설될 해밀튼,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테니슨, 체조경기장이 있는 챈들러, 올림픽 주경기장이 될 가바 스타디엄이 있는 울룽가바가 모두 포함된다.

도메인에 따르면 달아오르고 있는 브리즈번 동부 권역에 걸쳐 지난해 하반기 최대 30%까지 일부 부동산 가격 상승 사례도 있다. 또한 ‘도메인 9월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즈번 동부 권역 주택 중위가격은 9월 분기 7.1% 성장해 70만 6709달러를 기록했다.

다국적 부동산 그룹 레이화이트 제이슨 앤드류 퀸즈랜드 대표는 전세계 부동산 검색에서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가 최근 최고 검색 도시에 들었다며 일단 국경이 열리면 해외 구매자가 물밀듯 밀려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2020년 퀸즈랜드 전체가 “5200만 달러 부동산 시장”이었는데 2021년 말 “8800만 달러 시장”이 됐다며 이미 “퀸즈랜드 시장에서 천문학적 상승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격 성장면에서 주택이 가장 많은 금메달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앤드류 대표는 시내 아파트가 성장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며 오랫동안 침체된 브리즈번시 유닛 시장도 붐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앤드류 대표는 브리즈번에서 가장 주목을 못 받는 시장 중 한 곳이 브리즈번 시내 자체로 고층 부동산 공급과잉이 있지만, 대학과 근접성 및 캥거루 포인트와 울룽가바를 잇는 새 다리 완공으로 브리즈번 도심 시장이 폭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역시 고층 아파트 시장인 캥거루 포인트도 투자자와 첫주택구매자가 가능성을 보게 되어 다가오는 올림픽이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았다.

플레이스이스테이트 퀸즈랜드 피터 버긴 수석 경매인도 올림픽이 드디어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어 더 많은 투자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울룽가바 같은 올림픽과 관련된 주택가는 성장이 가속해  다른 어떤 곳보다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버긴은 올림픽 뿐 아니라 크로스리버전철, 퀸즈워프, 이글스트릿 개발과 같은 대규모 기반시설이 더해지면서 브리즈번 생활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기 때문에 브리즈번 도심에서 반경 5-10km 이내 지역은 어디든 좋은 투자지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울룽가바 같은 지역은 이미 성장  시작 단계에 있으며 아직도 어느 정도 저평가된 시장이기 때문에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아스와티 마르디아스모 PRD 수석경제학자는 브리즈번은 항상 멜번이나 시드니의 동생 같은 존재였지만, 코로나19로 서서히 그러한 역학이 변하기 시작했고, 올림픽이 퀸즈랜드 주도가 ‘큰 시골 도시’라는 오래된 인상을 공식적으로 없앨 것으로 기대했다.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코로나19로 브리즈번이 조명을 받기 시작했고 올림픽으로 인해 브리즈번 시장이 시드니와 멜번, 호바트 시장과 비교해 더 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많은 기반시설이 들어설 도심 인근 지역이 꽃을 피우고, 그 다음으로 마운트 그라밧, 위샷, 인두루필리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지역은 올림픽과 직접 관계는 없지만 명문 학교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주된 유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또한 브리즈번이 세계 시장에 데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황금기를 맞게 되고 중위주택 가격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성장세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