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미디어 협상법’ 발의되자 호주 주요 언론사와 연달아 뉴스 사용료 계약
구글이 세븐웨스트, 나인에 이어 뉴스코프와도 뉴스사용료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 ‘뉴스미디어 협상법’ 발의되자 호주 주요 언론사와 연달아 뉴스 사용료 계약

구글과 페이스북이 언론사에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호주의 ‘News Media and Digital Platforms Mandatory Bargaining Code(언론・디지털 플랫폼 의무 협상규정’ 정부 수정안이 16일 의회에 상정됐다. 법안이 나오자 호주에서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해 온 구글은 호주 정부가 굴하지 않고 법제화를 계속 진행하자 철수 대신 호주 주요 언론사와 뉴스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18일 구글과 세계적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사가 뉴스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검색엔진 공룡은 월스트리트저널, 타임즈, 디오스트랄리안을 포함 전세계에서 뉴스코프의 뉴스 사이트 기사 사용료로 3년간 “상당한 액수”를 지불하게 된다. 계약에는 “비디오 저널리즘에 대한 의미있는 투자”와 구독 플랫폼 개발을 포함해 구글로부터 다양한 다른 투자도 받게 된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대표는 18일 구글과 계약을 발표하면서 “국가와 저널리즘을 위해 단호한 입장을 보인 호주경쟁소비자 위원회의 로드 심스(위원장)와 능력있는 팀과 함께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총리,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에게 특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돈 해리슨 구글 글로벌 파트너십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 뉴스코프와 계약은 뉴스 쇼케이스, 유튜브, 웹스토리, 오디오 및 광고기술과 같은 다양한 우리 제품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연방정부가 구글과 페이스북이 기사는 물론 뉴스 웹사이트에 대한 단순 링크까지도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호주 언론사와 계약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한데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는 16일 법안 일부 수정안을 발의하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호주에서 완전 철수하겠다는 구글과 호주인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볼 수 없게되리라는 위협에도 법안 통과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야당과 녹색당도 정부 법안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뉴스 사용료 지불 법안에 꾸준히 반대해 온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정부의 제안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이 호주에서 철수하는 경우 자체 검색엔진 Bing이 어떤 틈도 기꺼이 채우겠다고 제안했으며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자신들의제안으로 검색엔진이 자세를 낮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회장은 “호주의 접근법에 대한 우리의 지지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24시간 안에 구글이 연방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사실은 호주를 떠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구글 검색 페이지에 있던 철수하겠다는 위협 링크? 그건 밤새 사라졌다. 분명히 경쟁이 변화시킨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호주 ‘뉴스미디어 협상법’을 앞두고 선보인 ‘뉴스쇼케이스’를 2월 초 호주에서 시범 서비스를 내놨다. 구글은 앞으로 3년간 뉴스쇼케이스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뉴스쇼케이스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구글이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불하기 위한 창구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구글은 15일에는 TV 채널 7plus와 서호주 일간지 더웨스트오스트랄리안을 소유한 세븐웨스트미디어와 그 다음날에는 채널나인 TV와 시드니모닝헤럴드, 디에이지를 소유한 나인과 뉴스 컨텐츠 사용료 지불 계약을 맺었다. 두 언론사 모두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호주 주요 언론사에서는 양사 모두 뉴스사용료로 연간 3000만 달러가 넘게 계약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더컨버세이션, 프라이빗미디어, 뉴데일리와 같은 소규모 언론사를 포함해 호주 언론사 50여곳이 구글 뉴스쇼케이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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