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만한 우박과 시속 116km에 이르는 강풍이 캔버라를 휩쓸고 지나갔다.
산불현장을 포함 ACT와 뉴사우스웨일스를 휩쓴 폭풍으로 창문이 부서지고, 자동차가 움푹 패이고 나무가 넘어지는 대 혼란과 함께 국지적 홍수가 일어났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벨코넨(Belconnen), 캔버라 도심 및 인접남부 지역으로 1000여 채 이상 주택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ESA(Emergency Services Agency, 응급서비스청)에 걸려온 지원요청 전화는 1900여건이 넘었다. 지난 2년간 ACT ESA 연간 평균 폭풍대응건은 약 600건으로 20일 하루 신고가 연평균의 3배가 넘은 것이다.
조지나 윌런(Georgeina Whelan) ESA 청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산불로 위협받던 ACT 경계 인접 현장에서 응급대원을 철수시켜 홍수 구조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폭풍 피해를 평가하기 위해 ESA 정찰헬기 Firebird 100기가 출동했다. 폭풍 피해에 대응하고 넘어진 나무를 치우는 대응작업에는 ACT 응급서비스청 조직은 물론 군부대까지 동원됐다.
호주국립대학(ANU)을 포함 여러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ANU 대변인은 “여러 건물과 서비스가 우박으로 손상되었고 차도 많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립식물원도 폭풍 피해로 20일과 21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캔버라 거리, 차량, 주택,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풍 피해나 우박 사진과 동영상이 계속 게시됐다.
ESA는 폭풍피해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취약주민을 우선으로 출동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ACT 주민에게 20일 밤 인내심을 갖고 응급서비스 출동을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Golf ball size hail after a hail storm is seen in front of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auspol #hailstorm pic.twitter.com/lRdwWdX2Ur
— Mick Tsikas (@AAPMick) January 20, 2020
I’m sitting at home writing about tipping points in climate change and how our economic models don’t fully capture the risk of extreme changes in weather when a hail storm like I have never seen before hits Canberra … Balls of ice larger than golf balls. pic.twitter.com/CY2zX3Rj91
— Anthea Roberts (@AntheaERoberts) January 20, 2020
Hail destroying the trees at Parliament House.. poor gardeners pic.twitter.com/bHEES1yhHy
— Tamsin Rose (@tamsinroses) January 20, 2020
Hail has smashed the windows of these cars near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Wow! pic.twitter.com/4kEKZvqdV7
— Andrew Backhouse (@Andytwit123) January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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