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안군 영아치 미술공모전 대상
김이안군(리드콤초 4학년)이 올해 영아치 공모전 9-12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이안군 영아치 미술공모전 대상
My dad's brush
김이안군의 ‘My dad’s brush’. 제공: NSW 주립미술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영아치 (Young Archie) 미술 공모전에서 리드콤 초등학교 4학년 김이안군(Ian Joseph Kim)이 9-12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호주 최고의 초상화 미술공모전인 아치볼드 프라이즈에서 파생한 영아치 공모전은 5-18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특별한, 중요한 사람을 그린 인물화(초상화)를 대상으로 한다.

김이안군은 미술가인 아버지를 그린 ‘My dad’s brush’로 올해 9-12세 부문 대상을 받았다. 5-8세와 13-15세 부문에서는 모두 여동생을 그린 가브리엘 구오(칼링포드, 7세)양과 릴리 홉스 (퀸즈랜드 키드론, 14세)양에게 대상이 돌아갔고, 16-18세 부문에서는 여동생을 그린 제임스 스트빌리군이 대상을 받았다. 다른 영아치 우승자는  모두 자매를 그렸다.  

김이안군이 NSW주립박물관에 전시중인 자신의 작품 앞에 아버지인 김성종 작가와 함께 서 있다. 제공: 김성종 작가

김이안군은  붓이 그림 그리는 붓 뿐 아니라 아버지의 수염으로, “아버지의 수염이 행복을 칠한다”고 설명했다. 이안군의 작품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김이안군은 아버지가 수염으로 간지럽히면 항상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로 웃음이 터진다”고 설명했다. 창문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수염을 통해서도 사람의 ‘사랑’을 바라는 고양이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안군은 영아치상 장려상과 입상 경험이 있지만 올해도 많은 작품이 출품됐기 때문에 대상 수상 소식을 듣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이안군은 지난해에는 노래를 사랑하는 엄마를 그린 ‘Sing to joy’로 5-8세 부문에 입상(finalists)했고 2년 전에는 자화상 ‘Future tram driver’로 장려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이안군의 아버지는 아트아크 예술학교(Artark Art School) 원장 김성종(Samuel J. Keem) 작가로 이안군은 아버지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다시 화폭에 옮겼다. 이안군은 장래 희망이 미술가가 아닌 비행기 조종사로 ‘My dad’s brush’에도 먼 하늘에 비행기를 그려 넣었다. 김성종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만들기를 통해서 꿈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종 작가는 특히 초상화 대전은 유럽에 뿌리를 둔 호주 주류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예술학교 학생들에게 영아치상 출품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물화는 대상 인물의 삶을 통해서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그림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2013년 시작된 영아치 미술대전에는 지금까지 한국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여러번 대상, 입상, 장려상을 수상해 왔으며 많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입상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1800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으며 올해 술만상(Sulman Prize) 대상을 수상한 마리킷 산티아고 작가와 NSW주립미술관 가족프로그램 매니저인 빅토리아 콜링스씨가 심사를 맡았다.

산티아고 작가는 영아치 수상자를 축하하며 “피사체의 특징을 포착하기 위해 너무나 열심히 작업한 신진 어린이 미술가들이 보여준 깊이 있는 감정, 상상력, 기술에 항상 감동하고 놀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산티아고 작가는 창작 과정에 종종 협업하는 세 자녀를 그린 ‘The divine’으로 올해 술만상 대상을 받았다.

주립미술관 관람객에게 항상 인기가 높은 영아치 공모전은 아치볼드・윈・술만상(Archibald, Wynne and Sulman Prizes 2020) 전시 중 가족 프로그램이다.

모드 페이지 NSW 부관장 겸 소장품 실장은 영아치 전시가 매년 열리는 아치볼드상 수상작 전시를 찾는 관람객 수천명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로 올해는 특히 “절실히 필요한 기쁨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특히 고무적이며 다음 세대의 비상한 재능을 확인해준다”고 평가했다. 페이지 부관장은 “영아치 공모전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적 잠재력을 탐구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영아치 출품작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미술관이 임시 휴관하기 전에 제출, 심사됐다.

대상 수상자 4명은 각각 ANZ 제공 상금 200달러와 S&S 크리에이티브 아트팩, 주립미술관 유료 전시회 가족입장권과 아치볼드 20 카탈로그를, 입상자 36명은 아트팩과 상금 50달러, Archibald 20 카탈로그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장려상 수상 작품은 갤러리 웹사이트와 더록스에 위치한 SH Ervin Gallery에 전시된다.

2020년 영 아치 입상자와 장려상 수상작은 모두 주립미술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