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불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호주는 세계 전체 탄소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기후변화 담론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국가로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미래 산불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Peter Martin, Crawford School of Public Policy,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는 지배적인 생각중 하나는 더 자주 발생하고 더 심한 산불에 대한 예상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앞으로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를 늦추거나 되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호주는 세계 탄소배출의 1.3%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이는 세계 인구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0.33%에 기준해 기대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다. 그러나 우리가 가능한 빨리 온실가스 배출을 중지하고 (재식림으로 가능하듯) 탄소를 다시 빨아 들이기 시작한다 해도 중요한 세계 총 배출량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식으로 논쟁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리가 갖고 있는 불균형적인 힘을 무시하고 있다.

그(힘)에 대한 가장 좋은 지표는 로스 가노(Ross Garnaut)의 새 책 Super-power: Australia’s low-carbon opportunity에 가장 잘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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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로스 가노의 새책 ‘Super-power’ 표지

가노는 호주 정부를 위해, 첫번째는 2008년 주정부와 연방정부를 위해, 두번째는 2011년 길라드 정부를 위해, 두차례 기후변화 평가를 실시했다.

두번째(평가)에서 그는 당시 알려진 것에 기반해 중국 배출량에 대한 2가지 예측을 내놓았다.

하나는 “평소와 같은 일과”로 지속적인 아주 빠른 증가를 보였다. 다른 하나는 당시 막 끝난 2010년 유엔 칸쿤 기후변화총회에서 한 중국의 약속을 감안했다.

다른 어느 나라보다 중국의 연간 배출량이 중요하다 –  세계 총량의 27%를 차지하며 이는 비교적 새로운 현상이다.

대기 가운데 이미 있는 산업용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은 미국과 소련이 내놓은 것으로 이 두 국가는 훨씬 더 오랫동안 대량 배출국이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 줄리아 길라드 당시 호주를 포함해 (다른) 정부에서 부추기자, 중국은 칸쿤에서 (탄소)배출 증가량을 늦추기로 합의했고, 2015년 파리 회의에서는 2030년까지 이를 안정화시키겠다는 약속으로 확고히 했다.

이례적인 그래프

가노의 2011년 예측은 중국이 약속한 결과 증가치가 누그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당시 낙관론을 갖게 된 이유가 됐다.

책을 준비하기 위해 2019년 수치를 다시 본 가노는 깜짝 놀랐다. 미국과 호주를 포함한 국가들의 예에 자극받아 중국은 “평소와 같은 일과”나  칸쿤 약속보다 아주 훨씬 더 잘 했다. 중국이 약속한대로 급증 또는 덜 빠른 증가를 계속하는 대신, 거의 증가가 멈췄다.

가노의 책 29쪽에 나온 그래프는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놀랄만한 것이다.



2011부터, 중국의 배출량은 수평기 정도로 평평한 수준에 가깝게 됐다. 중국은 미국의 트럼프 하에 그리고 호주의 여러 자유국민 연합 총리 하에서 도덕적 압력이 느슨해진 2017년에야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세기 시작부터 2011년까지 중국의 전기용 석탄 소비는 매년 두자리수 비율로 급증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의 추가 전기 생산 하나 하나(이상)는 수력, 원자력, 풍력 및 태양광 같은 비배출 원천에서 왔다.

급격한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호주를 포함한 국가로부터 압력은 그 중 하나일 뿐이다.

한번 일어난 일은 또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트럼프가 파리협정에서 후퇴하고 호주가 (탄소배출) 개념에 대해 말장난을 하기 시작한 이후 중국의 상태 복귀에 대해서도 가능한 설명이 많다. 해외 압력의 완화는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무리 짧더라도, 이례적인 (배출량 증가) 멈춤은 희망을 준다.

부분적으로는 탄소배출회계에서 기술적 전문성으로 국제 포럼에서 크게 존경받고 있기 때문에, 또 부분적으로 세계에서 주도적인 에너지 수출국 가운데 하나라는 특별한 역할 때문에 호주가 중요할 수 있다.

가노의 책은 다른 것 – 호주가 다른 나라는 따라올 수 없는 비용과 규모로 풍력과 태양광에서 공급받는 내재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는 거대한 이득이 되는 기회-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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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어떤 것은 물을 수소로 변환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는 다르게는 간헐적일 수 있는 전력 공급을 일본, 한국, 유럽연합 그리고 영국이 요구하게 될 녹색 철강, 알루미늄 및 기타 배출 제로 제품의 24시간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연속적인 전력 공급으로 전환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는 호주 수석과학관이 지지하는 비전이다.

이는 그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태양광과 풍력 발전 가격의 이례적인 하락과 그것만큼 중요앟 것 – 훨씬 낮은 전세계적 금리로 가능해졌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는 초기에는 비용이 들지만 운영하는데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금리는 선불금 비용이다.

최소한 합작기업 세 곳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잃을 것 많지 않아

올바른 송전 링크를 세우는 것을 포함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러나 가노는 이 모든 것이 정부의 현재 배출 정책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여기서 유의미한 것은 초저배출로 옮겨가는 것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우리에게 우리 능력보다 더 큰 국제적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우리가 변화를 일으키도록 도와줄 수 있다.

Peter Martin, 방문연구원, Crawford School of Public Policy,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이 기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센스로 The Conversation에 게시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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