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꼭꼭 닫아걸었던 빗장을 풀면서 호주인의 해외 방문에 필요한 국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가 나왔다.
10월 19일부터 유효한 여권을 갖고 있는 누구나 국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을 받을 수 있다. 임시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을 포함해 호주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경우 호주예방접종등록부(Australian Immunisation Register, AIR)에 등재되어 호주정부가 발급하는 예방접종 국제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국제증명서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상태를 전세계 출입국 당국에 증명할 수 있는 QR 코드가 포함되어 호주인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모리슨 총리는 11월 1일부터 호주인이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호주정부가 싱가포르와 한국을 포함해 몇몇 국가와 논의하고 있는 출입국 규제완화도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여행안전권역(백신접종자 입국격리완화, Vaccinated Travel Lane)’를 합의해 11월 15일부터 한국과 싱가포르간 예방접종 완료자 대상 여행버블이 실시된다.
국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는 당분간 호주 예방접종 완료자가 해외로 출국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필수 증명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는 디지털로 내려받거나 인쇄할 수 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 여행패스 (Travel Pass)와 같은 코로나19 여행앱에 사용 가능하다.
스튜어트 로버트 고용장관은 국제증명서 도입을 발표하면서 “해외로 여행하는데 그 외국 국가에서 예방접종 상태 증명서를 요구한다면” 증명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정부 국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는 실제 여권과 연결되어 메디케어에서 증명서를 신청할 때 여권내역을 기입해야 한다. 발급된 후에는 인쇄하거나 스마트폰에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국제증명서 내 VDS(Visible Digital Seal) 기술은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 규격에 맞는 것이며 WHO 지침을 따른다. VDS 바코드는 보안을 위해 디지털 서명을 이용하며, 이 서명은 호주와 한국을 비롯 전 세계 145개국 이상에서 사용하는 전자여권(ePassport) 발급 및 인증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공개 키 암호화 원칙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국제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은 무료이며 가장 쉬운 발급 방법은 myGov내 Medicare 계정이나 Medicare Express 앱을 통해 받는 것이다. 아래 일반 백신접종 증명서 발급 안내에서 메디케어 계정과 임시비자 소지자를 위한 IHI 계정 이용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국제증명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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