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백선엽 예방(禮訪) 성토
광복회가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을 예방(禮訪)한 것에 대해 성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복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백선엽 예방(禮訪) 성토

광복회가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을 예방(禮訪)한 것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백선엽 예방(禮訪)을 꾸짖는다는 제하 성명서를 통해 “백선엽은 일제의 독립군 ‘토벌’에 가장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헌신한 자이며, 윤봉길 의사가 목숨 바쳐 처단한 일본군 대장의 이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한 철저한 토착왜구로 한 번도 일제패망 전의 행위에 대하여 참회한 바도 없다. 그는 지금도 철저한 황국신민이다”라고 밝혔다.

광복회에 다르면 일제는 ‘조선독립군은 조선인이 다스려야 한다’ ‘일제가 양성해 놓은 친일파들은 일본 사람보다 더 능란하게 조선인을 다룬다’며 대장과 같은 높은 자리는 일본인으로 하고 조선인으로 구성한 간도특설대를 설립했다.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던 간도특설대는 잠입, 파괴, 살인, 방화, 여성독립군의 강간 살해 등 그 활동이 악랄한 대표적인 반인류 범죄조직이다.

중국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연변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투사는 무려 3,125명이나 된다.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다. 역사학자 필립 조웰은 “간도특설대는 잔악한 악명을 얻었으며, 그들이 통치한 광범위한 지역을 황폐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광복회는 “가장 악질적이고, 가장 철저한 친일파인 간도특설대 출신이 영웅대접을 받는 나라에서, 그들의 총칼에 희생되신 독립투사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 기막힌 대한민국이 호국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며 현 상황에 의문을 제기했다.

광복회는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보훈의 달에 황 대표의 백선엽 예방은 민족정기를 흐리게 하고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이라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런 몰역사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 ‘군인’ 부문에 등재되어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0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예방했다.

황 대표는 용산 전쟁기념관 군사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로 백 장군을 찾아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제일 마지막 전선을 지켜주셔서 우리가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백 장군님이 우리 군을 지켰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이 명백한데 김원봉이라는 사람이 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말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최근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선생 서훈 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청와대는 10일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과 관련해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서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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