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잠정 보류 후 12일부터 30세 미만 제외 접종 재개
한국에서 30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잠정 보류 후 12일부터 30세 미만 제외 접종 재개

한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가 12일부터 30세 이상자에 대해 재개한다.

한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추진단’)은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연기・보류했다가 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추진단은 4월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혈전증 간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시작을 연기하거나 잠정 보류했다.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에 대한 접종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작 시기가 미뤄졌고, 접종 진행 대상군 중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잠정 보류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11일 기준 유럽의약품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한 뇌정맥동혈전증이나 내장정맥혈전증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진단에 따르면 한국에서 백신접종 후 발생한 혈전증 사례는 3건이며, 이 중 2건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되었으나 혈소판 감소가 없어 유럽의약품청의 부작용 사례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

추진단은 8일 혈전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시작으로, 9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단,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여 유럽의약품청 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동향 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11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하며,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추진단과 전문가들은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영국 사례 등을 참고하여 연령 집단별 접종 위험-이득 분석(Risk-Benefit Analysis)” 결과,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영국도 같은 분석방식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만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은 희귀혈전증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희귀 이상반응으로 기재되어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득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접종 연령 제한을 도입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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