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복식 2회전 탈락, 호주의 희망 애쉬 바티 준결승 진출 좌절
호주오픈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 복식조가 올해는 2회전 진출에만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복식 2회전 탈락, 호주의 희망 애쉬 바티 준결승 진출 좌절

호주오픈 남자 복식 2회전에 진출한 남지성-송민규가 10번시드 뉴질랜드-호주 복식조를 만나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세계 1위 애쉬 바티는 8강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에게 준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호주오픈 1회전에서 복식 전문 선수를 만나 승리한 한국 테니스 복식 최강조 남지성-송민규는2회전에서  10번 시드 존 피어스(호주,복식 28위)-마이클 비너스(뉴질랜드,13위)에 4-6 3-6으로 패했다.

2년 연속 호주오픈 복식에 출전한 남-송은 12일 멜번파크 3번 코트에서 열린 2021호주오픈(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9억원) 남자복식 2회전에서 피어스-비너스를 맞아 경기 초반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를 두 번 잡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세트 4대5에서 서브게임을 잃어 첫 세트를 4대6으로 내줬다.

남-송은 2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지만, 먼저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게임 스코어가 벌어지기 시작해 결국 3대6으로 패했다.

지난달 18일부터 멜버른에 도착해 호텔 격리 후 2월 9일까지 긴 훈련을 거친 남-송은 복식 2회전 진출 상금 4만5천 호주달러(3천800만원)를 획득했다.

Ash Barty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3세트에서 애쉬 바티가 시름이 잠겨있다. 사진: 호주오픈

한편 현 세계 1위인 호주 애쉬 바티는 17일 열린 8강 경기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슬로바키아)에게 6-1, 3-6, 2-6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호주오픈 남녀 단식 통틀어 호주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생존한 바티가 탈락하면서 나머지 단식 경기에서는 호주선수를 볼 수 없다.

무호바가 그랜드 슬램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무호바는 준결승전에서 22번 시드 제니퍼 브레이디(미국)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제시카 페굴라를 꺽고 준결승에 오른 브레이디도 이번이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이다.

한국계 엄마 둔 제시카 페굴라, 호주오픈 8강까지

한국계 엄마를 둔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가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사진: 호주오픈

15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16강전에서 4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6-4 3-6 6-3으로 이겼다. 뛰어난 상대 간파 기술로 상대를 좌절시키는 스비톨리나와의 대결에서 침착하게 공격하고 인내를 갖고 경기를 운영해 승리를 거머줬다.

그러나 17일 오후 열린 8강전에서 동료 미국 선수인 22번 시드 제니퍼 브레이디에게 6-4, 2-6, 1-6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세계 61위 제시카 페굴라는 미국 ‘거부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 테리 페굴라와 어머니 킴 페굴라는 쳔연가스, 부동산 분야 사업가로 순자산이 미화 5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프로미식축구(NFL) 버팔로 빌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버팔로 세이버스 구단주이다.

제시카의 어머니인 킴 페굴라는 1974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로 한국 언론에서는 제시카 페굴라를 “한국계”로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페굴라는 1회전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던 빅토리아 아자란카(13위·벨라루스)에 승리한 후, 2회전에서 2011년 US오픈 우승자 사만사 스토서(112위·호주)와 3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52위·프랑스)를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가볍게 제쳤다. 그러나 8강에서 세계 순위가 더 높은 22번 시드 브레이디에게 발목을 잡혔다.

페굴라에게 이긴 브레이디는 준결승전에서 애쉬 바티를 꺽은 무호바와 대결한다. 이 경기 승자는 나오미 오사카와 서리나 윌리암스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박원식 기자 (테니스피플)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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