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발 묶인 한인동포, 공관-한인사회가 돕는다.
공관과 한인동포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와 경기 침페로 발이 묶이거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한인을 돕기 위해 나섰다. 코로나19로 발 묶인 한인동포, 공관-한인사회가 돕는다.

시드니 한인단체는 식사제공

개인 독지가들도 기부-숙소제공 나서

코로나19로 인해 호주에 발이 묶인 여행자나 직장을 잃은 워홀러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나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가운데 호주내 한국 공관과 한인동포들이 나섰다.

호주정부가 3월 5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사실상 입국 금지 조처를 실시하면서 호주와 한국간 직항 항공편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여행자들은 애타게 귀국 항공편을 찾아왔다.

주시드니 총영사관은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4월 3일부터 거의 매일 운영해 현재 4월 15일 아시아나 항공편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브리즈번의 경우 민간 항공사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해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한항공 항공편은 확정됐으며, 13일과 14일 전세기를 추진 중이다.

멜번은 한인인구는 퀸즈랜드와 비슷하지만 전세기 추진은 많이 늦어졌다. 민간 여행사와 빅토리아주 한인회에서 전세기 수요조사를 별도로 진행해 17일 오전 항공편이 확정됐다. 멜번 여행사인 트레블고려는 9일 오전 블로그를 통해 17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멜번-인천 직항 전세기는 대부분 마감됐으며, 17일 저녁 출발 전세기 발권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상시기에 호주 귀국편을 찾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광고가 유포되어 공관에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은 “특히, 여행사를 통한 임시 항공권 예매시 SNS 예약과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등, 환불이 어려운 방식의 광고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멜번분관 백광석 영사는 분관으로 귀국 항공편을 문의하는 동포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호주에 남아있는 워홀러와 같은 재외국민을 도울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드니 한인단체 비상대책위 꾸려 식사제공

빅토리아주 한인회, 독지가 기부금 받고 지원계획

시드니와 캔버라에서는 한인사회 단체들이 ‘COVID-19 한인동포사회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를 발족하여 ‘따뜻한 한끼 식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비상대책위는 4월 30일까지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 리드컴, 이스트우드에서 주4회, 캔버라 지역에서는 주 2회 지정 식당이나 식료품점에서 식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Syd COVID-19 support

빅토리아주 한인회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워홀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던 중 한인동포의 연락을 받고 지원 계획에 나섰다.

SCD 신학교 멜번 캠퍼스 한인학생회장 Sam Song씨는 본지에 한인 워홀러와 청년들을 돕기 위해 한인들이 나서야 한다며 1000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본지는 빅토리아주 한인회에 송씨의 의사를 전달했고 한인회는 송씨의 기부금을 씨앗으로 워홀러와 임시체류 한인을 도울 계획이다. 김서원 한인회장은 9일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를 돕자며 한인회에 1000달러를 쾌척한 Sam Song씨는 비상시기인만큼 멜번 한인들이 “발벗고 나서서 하루빨리… 기부금, 생활용품 등 도울 방법을 찾아 속히 돕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KSV COVID-19 support

시드니 동포는 숙소 제공

한편 시드니에서는 한 독지가가 워홀러와 불법체류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박아무개씨는 호주 한인사이트를 통해 숙소제공을 안내했으며 37명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호주 국경이 폐쇄되기 3-4주 전에 호주에 도착한 워홀러와 청년들이 가장 어려운 상태라며 “희망을 갖고 호주에 왔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가도 당장 취업이 되겠냐”며 숙소 제공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시드니에 한인단체가 많은데 단체별로 1-2명만 십시일반 돕겠다고 나서면 많은 워홀러와 청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숙소를 이용할 2명이 정해졌지만 도움이 필요한 한인동포에게 숙소를 제공할 수 있는 한인동포의 도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시드니 독지가는 1-2개월 정도 한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적당하며,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와 충분한 소통 후 능력이 되는대로 도움을 줄 것을 권했다. 시드니 숙소제공 문의 042 877 1004 / 02) 9749 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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