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프리퀄 ‘퓨리오사’ 촬영 NSW 유치
크리스 헴즈워스가 출연하는 '매드 맥스' 시리즈 5번째 '퓨리오사'가 6월부터 NSW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매드맥스 프리퀄 ‘퓨리오사’ 촬영 NSW 유치

시드니에서 ‘매드 맥스: 퓨리오사’가 NSW 촬영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에 함께한 (사진 왼쪽부터) 제작자 더그 미첼, 크리스 헴즈워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폴 플레처 연방 예술장관, 돈 하윈 NSW 예술장관, 페로텟 NSW 재무장관, 조지 밀러 감독. 사진: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페이스북

호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배우 크리스 헴즈워스가 출연하는 ‘매드 맥스’ 프리퀄 ‘퓨리오사(Furiosa)’가 NSW주에서 촬영된다. 새 블록버스터는 호주에서 제작되는 사상 최대 규모 영화가 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퓨리오사’ 촬영 유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NSW가 호주 문화 중심지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퓨리오사’ 촬영은 6월부터 시작되며 2023년 중반 개봉될 예정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브로큰힐 일부 지역을 포함 “NSW 전지역”이 제작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토르’ 영화 촬영을 위해 최근 바이런베이에서 시드니로 거처를 옮긴 헴즈워스는 다른 호주인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매드 맥스를 보면서 자랐다며 호주를 대표하는 ‘매드 맥스’ 시리즈 영화에 새로 참가하면서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헴스워스는 또한 고향에서 영화가 제작된다는 점이 자신이 출연을 결심하는데 큰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NSW에서 ‘매드 맥스’ 촬영을 유치해 “850개가 넘는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NSW주 경제에 3억 5000만 달러 정도를 들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미닉 페로텟 NSW 재무장관은 NSW주가 “호주 영화산업의 56%를 고용한다”며 ‘퓨리오사’ 촬영은 “예술 뿐 아니라 기능, 식당・숙박, 운송 부문에 걸쳐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퓨리오사’ 촬영은 NSW정부의 ‘Made in NSW’’ 기금 1억 7500만 달러 지원을 통해 NSW로 유치할 수 있었다. 페로텟 장관은 최근 퀸즈랜드에서 촬영이 결정된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 주연 로맨틱 코미디 영화 ‘Ticket to Paradise’를 의식한 듯 “호주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퀸즈랜드가 아니라… NSW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NSW가 “영화 투자에 관한 한 가장 후하다”고 강조했다.

폴 플레처 연방 예술장관은 호주가 사실상 코로나19를 박멸한 덕에 영화 산업 붐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연방정부가 설립한 8년간 5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촬영지 장려제도를 통해 22편 제작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매드 맥스 3’부터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제작자 더그 미첼은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제도가 없었다면 ‘퓨리오사’를 NSW에서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 ‘매드 맥스’로 시작된 ‘매드 맥스’ 영화 시리즈 세편을 통해 멜 깁슨은 세계적 배우로 도약했으며 첫 작품은 10년간 제작된 영화 중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매드 맥스’ 시리즈 네번째 작 ‘분노의 도로’는 2016년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미술상, 분장상, 의상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해 그해 영화 중 가장 많은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분노의 도로’는 원래 브로큰힐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녹지가 많아지면서 촬영지를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옮겼다.

‘퓨리오사’ 감독, 공동 각본, 제작은 ‘매드 맥스’ 시리즈의 아버지 조지 밀러 감독이 오랜 영화제작 파트너인 덕 미첼과 함께 맡는다. ‘분노의 도로’에서 샬르리즈 테론이 연기한 여전사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 역할은 넷플릭스 드라마 ‘퀸즈 갬빗’으로 골든글로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야 테일러-조이가 맡는다.

제작진에는 ‘분노의 도로’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미술담당 콜린 깁슨, 편집 마가렛 식슬, 음향 편집 벤 오스모, 분장 레슬리 밴더월트 등 오랜 시간을 밀러 감독과 함께한 호주 제작진들이 참여한다. 또한 ‘분노의 도로’ 제작에 참여한 PJ 보텐이 제1조감독으로, 닉 노리스가 스턴트 감독으로 재기용됐다.

코로나19 시대에 대부분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직행한 다른 영화와 달리 ‘퓨리오사’는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제작과 ‘퓨리오사’ 전세계 배급을 맡은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 해 12월 ‘퓨리오사’가 2023년 6월 미국에서 개봉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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