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재난 원인이 방화범? No!
전례없는 규모로 9월부터 호주 대륙에서 타오르는 불길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원인은 대부분 낙뢰나 떨어진 전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산불재난 원인이 방화범? No!

태즈매니아 제외 대다수 산불 낙뢰나 전선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불꽃이 원인

전례없는 규모로 9월부터 호주 대륙에서 타오르는 불길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불길 대부분이 방화범의 소행 때문이라는 가짜 뉴스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ABC 뉴스는 경찰과 소방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부터 호주 전역에서 일어난 산불의 원인을 분석했다. 물론 방화범은 당연히 심각한 위협이지만 ABC 분석 결과 NSW주 산불 피해지역 중 1% 정도만 공식적으로 방화로 인한 것이며 빅토리아주에서는 비율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NSW 농촌소방청(RFS) 벤 셰퍼드 소방검열관은 이번 주 초 번개가 산불 위기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다뤄온 대형 화재의 대부분은 마른 번개 폭풍의 결과 외딴 지역에서 나온 화재의 결과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 120만 헥타르가 불에 탄 빅토리아에서 의심스런 정황에 따른 것은 385헥타르로 0.03%에 불과하다.

이번 산불 기간 동안 방화의 영향을 ABC 뉴스의 주별 분석을 통해 정리했다.

NSW주

2019년 12월 중순 강풍과 극심한 기후 조건 하에서 그린워틀크릭 산불 NSW주 벅스턴(Buxton) 마을에 영향을 주었다. 소방차가 윌슨 드라이브 앞을 지나고 있다.

NSW 북부 래프빌(Rappvile) 마을에서 대지 5만1000 헥타르를 태우고 가옥 44채를 파괴한 버즈비스 플랫(Busbys Flat) 화재는 고의적인 방화에 따른 것일 수 있다.

데이빗 엘리엇 경찰장관은 누가 10월에 불길을 시작했든 “악랄한 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시드니 노스쇼어에서 짧은 시간 주택가를 위협했던 터라머라(Turramurra) 화재도 왕립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여러 소형 화재와 마찬가지로 고의적인 방화로 의심된다.

NSW주는 이번 호주 산불 위기의 중심지였지만 사실을 분석한 결과 방화는 이러한 대규모 산불 비극과 거의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NSW 경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고의적인 방화로 기소된 사람은 24명이다. 그러나 방화로 의심되는 사건의 대부분은 소형 초지 화재와 쓰레기통이 불에 탄 것과 관련된 것으로 번개로 촉발된 불길과 비교했을 때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피해밖에 입히지 않았고 불에 탄 지역도 아주 소규모이다.

시드니 인근 고스퍼스산(Gospers Mountain) ‘초대형 불’과 그린워틀크릭(Green Wattle Creek) 화재는 모두 번개로 불이 붙었다. 새해 전야부터 불길에 탄 스노위 마운튼과 사우스 코스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도 모두 번개로 시작됐다.

여기에는 지난 주 금요일 새로운 “초대형 불길”을 형성한, 주 남부 경계 인근에서 타고 있는 던스 로드(Dunns Road)와 그린 밸리(Green Valley) 불길이 포함된다.

빅토리아

Last week over the Barmouth break out. Just about in Sarsfield. From Firebird 325

Posted by Forest Fire Management Victoria on Monday, 13 January 2020

이번 계절 빅토리아주에서 대혼란을 야기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당국이 방화로의심하는 것은 단 한 건이다.

1월 4일 발생한 유로아(Euroa) 화재로 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고, 약 385헥타르를 태웠지만 건물 소실은 없었다. 지난해부터 빅토리아에서는 지금까지 130만 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다.

빅토리아주 지방소방청(Country Fire Authority, CFA)은 화재 대부분이 방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트 킵스랜드 베언스데일 브렛 미첼 CFA 사건 통제관은 “대부분의 화재가 번개로 인해 발생했다”며 “정보에 따르면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고의적인 점화는 없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경찰청은 이번 산불 기간에 해당하는 방화 용의자 수치는 없지만, 2019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십여 명이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남호주

남호주에는 인명피해가 가장 심하거나 파괴적인 화재 가운데 방화로 의심되는 것은 없다.

남호주 지방소방국(Country Fire Service)에 따르면 캥거루 섬의 3분의 1 이상을 태우고, 사상자 2명이 발생한 화재 2건은 번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재앙적인 조건에서 시작돼 1명이 사망하고 8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된 애들레이드 힐즈 커들리 크릭(Cudlee Creek) 불길은 나무가 전선에 넘어져 발생한 것이다.

CFS는 11월 가옥을 파괴하고 5000헥타르를 태웠던 요크 반도(Yorke Peninsula) 화재가 재앙적인 화재조건과 극심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전선이 초지에 떨어지면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가옥을 파괴하고 가축 수천 마리가 죽은 남호주 남동부 케일리라(Keilira)에서 발생한 화재는CFS와 남호주 경찰의 조사 결과 공식적으로 낙뢰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호주 경찰은 9월 이후 고의적이거나 무모하게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신고되거나 체포된 사람은10명이라고 밝혔다.

퀸즈랜드

2019년 12월 19일 번다버그 인근 그리고리 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맞불을 놓고 있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트럭 18대와 소방 헬기가 출동했다.

퀸즈랜드 소방응급청(Queensland Fire and Emergency Service, QFES)은 이번 산불 계절에 발생한 산불 중 3%가 고의적인 방화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8월 1일부터 퀸즈랜드에서 불길에 휩싸인 지역은 250만 헥타르가 넘는다..

QFES는 또한 발화 원인의 약 6%를 의심스러운 것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19%는 “사고 또는 자연적”인 것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 범주에는 낙뢰가 포함된다. 나머지 72%는 아직 “미정”으로 분류됐다.

선샤인 코스트 마을 퍼리지언(Peregian)은 이번 산불 기간 중 여러 차례 불길로 위협을 받았다. 9월 10대 2명이 불길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당국은 10월과 12월 지역을 덮친 “의심스러운” 화재도 조사하고 있다.

퀸즈랜드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8일 사이에 산불 1,068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14건은 고의적 방화로 인한 것이다.

ACT와 태즈매니아

방화가 화재의 압도적인 원인이라고 알려진 곳은 태즈매니아 뿐이다.

주당국은 12월 말부터 주 동부 해안과 남부에서 발생한 불길의 3분의 2가량을 방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즈매니아 소방청(Tasmania Fire Service) 대변인은 “산불 피해지역 3만5000 헥타르 중 2만1000헥타르가 고의적으로 불을 붙인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 연방경찰(AFP)에 따르면 ACT에서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1명이다.

모슨(Mawson)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은 소규모 초지화재를 일으킨 협의를 받고 있으며 비록 재산손실은 없지만 총점화금지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은 캔버라 남부에서 지난 10일 시작된 또 다른 초지 화재를 의심스러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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