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독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여 전 세계가 얼어붙었다. 무서운 바이러스 전파력에 대한 안전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계속 진행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마스크와 독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여 전 세계가 얼어붙었다. 무서운 바이러스 전파력에 대한 안전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계속 진행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사는 빅토리아 주는 코로나 19 전파가 어느 정도 줄었다는 뉴스가 있지만 계속적인 사회적 제한은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상황을 보면서 마스크와 독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지난 주 마스크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이 크게 바뀐 듯싶다. 사실 그동안 마스크는 동양인의 문화적 습관의 산물로 치부하고 인종적인 차별도 있다는 뉴스도 종종 보였다. 과학적 근거에 의하면 마스크가 전염병 차단에 효과가 없기 때문에 쓰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계속 주장하다가 결국 WHO나 미국 및 유럽에서도 드디어 마스크를 쓰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의학계가 마스크 무용론은 일부 증거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여태까지 뚜렷하게 감염 저지를 한다는 증거가 부족하거나, 각종 임상시험에서도 엇갈리는 결과, 아니면 부정적인 결과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마스크를 권하지 않는 것은 의학적 결과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라 생각된다. 마스크는 사회 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킨다. 비싸고 당장 없고 의료진은 마스크를 당연히 써야 하므로 일반인은 쓸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다가 바이러스 통제가 되는 한국이나 대만 등을 보고 결국 마스크 유용론을 받아들이며 제시한 것 같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경우는 마스크 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초기부터 정부가 마스크 쓰기를 적극 권장하였다. 사람의 비말은 공기 중에서 6~8m까지 날아가는데, 마스크를 쓰면 이게 차단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다 쓰면 전염 확률이 당연히 떨어질 것이다. 전염병의 경우 항시 문제가 되는 조용한 전파자가 꼭 존재하여 누가 질병에 걸렸는지 모르고 전파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된다. 결국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마스크 쓰기가 필수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의학적 사실의 증거는 초기부터 마스크 유용론과 무용론은 존재한다. 실험적으로 오히려 마스크 무용론이 맞을 듯싶다. 그러나 현실적인 전염병 대응력에서는 마스크 유용론이 많다고 보아야 한다. 여기서 마스크 무용론은 사실 마스크가 부족함으로 일반인은 쓸 필요가 없고 의료진의 마스크 대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의학 실험 결과도 달리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두번째로 올해 독감의 백신이나 유행성을 집고 넘어가 보자. 현재 코로나 19 백신을 기대하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매년 유행하는 일반 독감의 유효성이 얼마나 될까?  독감 백신의 유용성이 의외로 적다는 것을 안다면 의외로 이것도 의료 불신 대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매년 평균 독감 백신의 효과는 약 42%이며 해마다 10~60% 사이를 오간다고 한다. 독감 자체 균이 200여종인데 변형이 많아서 대체로 그해에 발생할 바이러스 균을 소량 접종하는 방식으로 통계에 의존하는데 이 예측이 빗나가면 독감 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무용론에 이르게 된다. 예방 접종할 바이러스 선택은 매년 통계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 균류 선택의 실패가 났던 때가 미국은 10년 사이에 5번 있었고. 그 다음에 유럽은 8년 중에 4년, 네 번 정도가 있었는데 그 해에는 유달리 독감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물론 독감 균의 변종도 일부 관여한다.

그래서 흔히 주변에 독감 예방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한편 독감 예방 접종 후 발열, 오한, 근육통, 관절통, 피로, 식욕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혹시나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요양원에 있는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연령 중에 예방 접종 후 며칠 동안 아픈 경험이 발생하기도 하여 독감주사 유해론도 나온다.

전염병은 국가가 통제하는 의료이다. 국가가 적절한 의료대책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일반인은 위험에 처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모든 현대 의료가 또한 완벽하지 못하거나 경제성 때문에 일부 의견은 소수 의견에 속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한의학은 불행히 그 소수 의견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맹점을 알면 한의학의 맞춤 의학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해진다. 개인의 면역까지 국가가 책임 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에 있어서도 일반적 손씻기 이외에 한의학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수많은 한의학 논문 중에 ‘보중익기탕’, ‘옥병풍산’이라는 처방만 하더라도 서양 독감예방에 필적하는 효용성이 있다. 또한 치료제는 ‘구미강활탕, 은교산, 연교패독산, 승마갈근탕’ 등등 치료제가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바이러스는 변종이 강해서 100% 백신은 기대할 수 없으므로 환자의 증상을 보면서 개별 치료를 해야 하는데, 한의학은 바로 ‘변증시치’라는 증상 치료법과 개인면역강화에 모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의학도 이점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한의학의 단점은 항시 경제성이 약해서 대중화되기엔 아직도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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